삼성·LG OLED TV 아성 넘보는 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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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LG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소니와 샤프 등 일본 업체들이 추격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일본 전체 TV 시장에서 OLED TV 매출 비중이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 업체들과의 경쟁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초대형·프리미엄 전략으로 OLED TV 시장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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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LGD 패널 탑재 추격 고삐
韓, 초대형·프리미엄 초격차 수성
1일 업계에 따르면 샤프는 OLED TV 신제품 4종 출시를 준비 중이다. 샤프 TV 브랜드인 아쿠오스 모델로 퀀텀닷(QD)-OLED(FS1 라인)와 OLED(FQ1 라인)를 각각 2종씩 선보인다. 4K, 구글 TV를 지원하고 프레임, 회전식 스탠드 등을 지원한다. FS1 라인은 다음달 16일, FQ1 라인은 오는 5일에 각각 출시한다.
QD-OLED TV 2종은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이 채택됐다. OLED TV 2종에는 LG디스플레이의 화이트(W)-OLED 패널이 채용됐다. 또 소니도 QD OLED TV(55·65·77형), OLED TV(55·65·77·83형) 라인업을 각각 구축하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일본 시장 내 한국 브랜드 매출 점유율이 지난해 2.6%에서 2.8%로 소폭 상승하고 일본 기업들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일본 전체 TV 시장에서 OLED TV 매출 비중이 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 업체들과의 경쟁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TV 시장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은 LG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초대형·프리미엄 전략으로 OLED TV 시장 주도권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초대형·프리미엄 제품은 상대적으로 경기의 영향을 덜 받고, 높은 가격으로 수익성 전략에 유리하다.
옴디아는 올해 전세계 TV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5.2% 감소하겠지만, 초대형(75형 이상) TV 출하량은 지난해 1221만대에서 200만대 이상 늘어난 1479만대로 전망했다.
국내 TV 제조사들도 초대형 모델을 앞세워 일본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98형 네오 QLED 8K 신모델을 공개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네오 QLED 8K, 네오 QLED, QLED 라인업에서 모두 98형 모델을 보유했다. LG전자도 세계 최초로 무선 올레드(OLED) TV 97형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제품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가형 TV는 이미 경쟁 포화 상태로 수익성이 낮다"라며 "향후 초대형·프리미엄 제품을 각사의 전용 OS와 연계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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