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쓰러진 승객…경찰관 주머니 이것, 생명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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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저혈당쇼크로 의식을 잃은 승객이 출동한 경찰의 주머니 속에 있던 사탕 덕에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던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달 31일 경찰청에 따르면 같은 달 7일 오후 8시30분쯤 경찰은 의식을 잃은 승객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금천구의 한 버스 종점으로 향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섣불리 판단할 수 없었고, 우선 승객의 주머니에서 찾은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연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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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버스에서 저혈당쇼크로 의식을 잃은 승객이 출동한 경찰의 주머니 속에 있던 사탕 덕에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었던 사연이 전해져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달 31일 경찰청에 따르면 같은 달 7일 오후 8시30분쯤 경찰은 의식을 잃은 승객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금천구의 한 버스 종점으로 향했다.
버스 기사는 종점에 도착해서도 손님 한 명이 끝까지 내리지 않자 "손님, 일어나세요"라며 그를 깨웠지만 승객은 의식을 잃은 채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에 이상함을 감지한 기사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범죄 여부 판단을 위해 출동하는 한편 전문적인 응급구호를 위해 119와 공동 대응에 나섰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섣불리 판단할 수 없었고, 우선 승객의 주머니에서 찾은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연락했다. 전화를 받은 승객의 딸은 "아버지가 평소 지병으로 당뇨를 앓고 있다"고 알렸다.
그때 이를 들은 한 경찰관이 자신의 주머니를 뒤져 사탕을 꺼내들었다. 평소 고령의 시민을 자주 만나는 것을 염두에 둬 유사시를 대비해 사탕을 꼭 챙겨 다녔던 것이었다.
곧 사탕을 먹은 승객의 의식과 혈색이 조금씩 돌아왔고, 그사이 119 구급대가 도착했다. 승객은 경찰의 사탕 덕에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고, 병원에서 무사히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소중한 사탕이네요. 경찰 응원합니다", "포도당 처방을 위해 사탕을 들고 다니다니 경찰관님들 섬세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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