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독일에서 ‘대중교통 혁신’ 논의

윤준호 2023. 8. 1.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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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유럽에서 에너지·대중교통 등 친환경 정책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녹색당의 하이코 크놉(Heiko Knopf) 부대표를 만나 독일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월 49유로 티켓' 등 친환경 도시 정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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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윤준호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해 유럽에서 에너지·대중교통 등 친환경 정책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녹색당의 하이코 크놉(Heiko Knopf) 부대표를 만나 독일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월 49유로 티켓’ 등 친환경 도시 정책에 대해 집중적으로 대화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오른쪽)이 하이코 크놉 독일 녹색당 부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광주광역시]

독일은 일명 ‘49유로 티켓’(약 7만원)으로 불리는 ‘도이칠란트 티켓’을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월 49유로의 비용으로 지하철, 버스, 트램 등 전국의 모든 근거리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교통비는 기존보다 30% 정도 저렴하다.

이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 부담을 낮추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여 기후환경을 보호함과 동시에 독일 교통티켓 시스템의 현대화를 목적으로 한다.

강 시장과 크놉 부대표는 이날 ‘49유로 티켓’의 도입 배경과 목적, 이용객 반응, 재정 운영 등을 광주시 대중교통 정책과 비교‧점검하는 등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크놉 부대표는 “에너지 감축을 위한 보완책으로 대중교통 지원책을 내놓게 됐다”며 “에너지위기와 기후위기를 함께 해결하는 정책이자 누구에게나 대중교통의 접근성을 평등하게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많은 이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강기정 시장은 “광주시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요금을 받지 않고, 청소년에게는 매월 정기권을 지급하는 방안을 1단계로 시행하고, 2단계로는 청소년까지 무임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복지를 넘어서 근본적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기후위기에 대응이 가능한 대중교통정책이 필요한 때인 만큼 치열한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윤준호 기자(aa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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