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쿠+이적료 주고 블라호비치 영입…첼시 최종 결정만 남았다, 유벤투스와 협상 진행 중

맹봉주 기자 2023. 8. 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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앓던 이를 뺄 절호의 기회다.

정확히는 첼시가 루카쿠와 추가 돈을 얹고 유벤투스로부터 블라호비치를 받는 내용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일(한국시간) "첼시가 루카쿠 매각을 놓고 유벤투스와 열심히 협상 중이다. 두 구단의 대화는 진작 시작됐다"며 "다만 아직 첼시가 이 거래를 성사시킬지 결정을 못 내렸다. 현재 알려진 내용은 첼시가 루카쿠에 이적료를 더해 블라호비치를 데려오는 조건"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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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멜루 루카쿠(위)와 두산 블라호비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앓던 이를 뺄 절호의 기회다.

첼시와 유벤투스가 협상 중이다. 안건은 로멜루 루카쿠와 두산 블라호비치의 맞트레이드. 정확히는 첼시가 루카쿠와 추가 돈을 얹고 유벤투스로부터 블라호비치를 받는 내용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일(한국시간) "첼시가 루카쿠 매각을 놓고 유벤투스와 열심히 협상 중이다. 두 구단의 대화는 진작 시작됐다"며 "다만 아직 첼시가 이 거래를 성사시킬지 결정을 못 내렸다. 현재 알려진 내용은 첼시가 루카쿠에 이적료를 더해 블라호비치를 데려오는 조건"이라고 알렸다.

루카쿠는 첼시의 미운오리다. 정확히는 본인 스스로가 팀 내 입지를 없어지게 만들었다.

2021년 첼시 유니폼을 입은 루카쿠는 시즌 도중 이탈리아 매체와 인터뷰에서 "내 마음 속에 항상 인터 밀란이 있다. 난 건강하고 몸 상태가 좋은데도 첼시에서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인터 밀란으로 돌아갈 거란 걸 안다. 이탈리아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 루카쿠의 첼시 생활은 사실상 끝났다. 자신이 끝낸 꼴이다.

인터 밀란은 루카쿠가 첼시로 오기 전 소속 팀이었다. 당시 세리에A 득점 2위에 올랐고, 그 가치를 인정받아 첼시로 이적한 상태였다. 첼시가 쓴 이적료는 8,750만 파운드(약 1,445억 원).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엔조 페르난데스(1억 500만 파운드)와 계약하기 전까지 기록된 첼시 역사상 최고 이적료였다.

첼시는 루카쿠와 등을 돌렸다. 시즌 초반 잠깐 활약했을 뿐 경기력도 문제가 많았는데, 구단을 저격하는 인터뷰를 공개적으로 했다. 첼시 수뇌부는 물론이고 팬들까지 루카쿠를 비판했다.

결국 지난 시즌 루카쿠는 인터 밀란으로 임대 생활을 떠났다. 첼시에선 쓸모없는 선수지만 세리에A에선 이만한 스트라이커를 찾기 힘들다. 세리에A 통산 97경기서 57골이나 뽑아냈다.

▲ 유벤투스도 블라호비치가 만족스럽진 않다.

유벤투스가 루카쿠를 영입하려는 이유다. 기존 주전 공격수인 블라호비치에겐 실망했다. 2년 전 24골로 세리에A 득점 2위에 활약했지만 지난 시즌엔 42경기 14골로 주춤했다.

루카쿠와 달리 블라호비치는 인기가 많았다. 해리 케인 대체자를 찾던 토트넘을 비롯해 여러 유럽 팀들이 블라호비치를 탐냈다. 몇 년 동안 세리에A에서 검증된 실력과 2000년생으로 성장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높이 평가했다.

첼시, 유벤투스의 거래가 이뤄지면 두 팀이 골머리를 앓던 공격수 처리와 동시에 새 공격수 영입이라는 해결책을 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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