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언론 장악될 수 없고 해서도 안 돼…자유엔 책임 뒤따라야”

이진경 2023. 8. 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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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일 "자유민주 헌정 질서에서 언론 자유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면서도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인근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최근 야권 등에서 제기하는 언론 장악 시도 주장에 대해 "안타까움도 있고, 아쉬움도 있다"며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해서도 안 되는 영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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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장 인사청문준비단 출근
“언론 장악될 수 없고 해서도 안 돼”
아내 청탁 의혹엔 “돈 바로 돌려줘”
尹, 李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송부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1일 “자유민주 헌정 질서에서 언론 자유가 가장 중요한 가치”라면서도 “자유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정부과천청사 인근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최근 야권 등에서 제기하는 언론 장악 시도 주장에 대해 “안타까움도 있고, 아쉬움도 있다”며 “언론은 장악될 수도 없고, 장악해서도 안 되는 영역”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7년 적폐청산이란 게 있었는데, 내가 만약 언론 장악을 위해 실행을 했고 분명한 결과가 있었다면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겠느냐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1일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이 들어선 경기 과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과천=남제현 선임기자
그러나 그는 “다만 자유에는 책임이 뒤따라야 한다”며 “무책임하게 가짜뉴스를 퍼 나르거나, 특정 진영의 정파적인 이해에 바탕한 논리나 주장을 전달하는 것은 언론의 영역에서 이탈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어떤 정당이나 특히 과거 선전 선동을 능수능란하게 했던 공산당의 신문이나 방송을 언론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기관지 같은 언론이 있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이 후보자는 “국민이 판단하고 본인들이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서는 “성실하고 정확하게 팩트에 입각해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부인 인사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의 전말은 간단하다. 모르고 받은 돈을 돌려줬고, 신고해서 수사가 시작됐다. 그 과정에서 내가 무슨 책임을 져야 하나”고 반문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국회로 보냈다. 이 후보자는 동아일보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정부 청와대에서 홍보수석비서관과 대통령 언론특보를 지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받은 뒤 20일 안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오는 16~18일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진경·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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