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위기경보 ‘경계’→‘심각’ 상향…중대본 1단계 가동

세종=손덕호 기자 2023. 8. 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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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1일 오후 6시부로 심각해지는 폭염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온이 급등하자 범정부적으로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지자체를 포함한 각 기관은 지금까지 해오던 폭염 대응의 수준을 넘어 취약계층, 취약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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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국민께서는 낮 시간대 외부 활동 최대한 자제해달라”
서울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으며 무더운 날씨를 이어간 1일 오후 서울 시내 한 공사현장에서 건설노동자가 머리에 얹은 수건이 땀으로 젖어 있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1일 오후 6시부로 심각해지는 폭염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최근 기온이 급등하자 범정부적으로 폭염 피해 예방에 총력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행안부는 앞서 지난달 1일자로 폭염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폭염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높아진다. ‘심각’ 단계는 전국 180개 특보 구역의 40% 이상인 72개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또는 10%인 18개 이상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인 상태가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발령된다. 폭염으로 심각 경보가 발령된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사회 취약 계층, 공사장 야외근로자, 고령 농업인 등 폭염 3대 취약분야 관리대책 ▲농축수산업 피해 예방대책 ▲도로‧철도 등 기반시설 관리대책 등 소관 분야별 폭염대책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또 인명·재산 피해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철저한 대응 태세를 갖추라고 했다.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령층이 밭일을 하러 나갔다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중대본은 “고령층 농업작업자를 중심으로 인명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현장 예찰 활동 등 대책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라고 주문했다. 또 지자체에 예비비, 재난관리기금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대응해달라고 했다.

행정안전부 제공

이상민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지자체를 포함한 각 기관은 지금까지 해오던 폭염 대응의 수준을 넘어 취약계층, 취약시설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국민께서도 햇볕이 뜨거운 낮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국민행동요령에 따라 건강을 최우선으로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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