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연속 '불황형 흑자'…정부는 하반기 수출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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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우리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나타내는 지표죠.
무역수지가 두 달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수입 감소로 흑자가 생긴 겁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무역수지는 16억 3천만 달러로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수출은 여전히 부진합니다.
지난달 수출은 503억 3천1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6.5%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34%, 석유제품 42%, 석유화학 25% 줄며 우리나라 수출 효자 품목 수출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EU, 중국, 베트남 수출이 모두 1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원유,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이 큰 폭으로 줄면서 생긴 이른바 불황형 흑자입니다.
다만 다음 달부터 메모리 반도체 감산 효과이 나타나고 전기차와 배터리 소재인 양극재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김완기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9월 이후 반도체 업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자동차·이차전지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9월 이후에는 안정적인 무역수지 흑자 흐름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환율 변동과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은 하반기 무역수지 반등에 여전히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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