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월드컵 3연패 노리는 미국, 골대 행운 속 가까스로 16강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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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과 비겨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미국은 1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있는 에덴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E조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0-0으로 비겼다.
같은 시간 뉴질랜드 더니든에 있는 더니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E조 3차전 네덜란드-베트남전에서는 네덜란드가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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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베트남에 대회 최다 골 차 승리 거둬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미국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포르투갈과 비겨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미국은 1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있는 에덴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E조 3차전 포르투갈전에서 0-0으로 비겼다.
1승2무 승점 5점을 기록한 미국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포르투갈은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3위에 그쳐 탈락했다.
2015년 캐나다 대회와 2019년 프랑스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3연패를 노리는 미국은 하마터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뻔했다.
경기 내내 포르투갈 골문을 열지 못하던 미국은 0-0으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 포르투갈에 역습을 허용했다.
교체 투입된 포르투갈 공격수 아나 카페타가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공은 미국 골키퍼를 지나 골문으로 향했지만 골대를 때리고 튀어 나왔다. 포르투갈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아쉬움에 머리를 감싸 쥐었다.
이 슛이 들어갔다면 역대 최초로 본선에 진출한 포르투갈이 디펜딩 챔피언 미국을 3위로 끌어내리고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경기가 0-0으로 끝나자 포르투갈 선수들은 망연자실했다. 일부 선수들은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같은 시간 뉴질랜드 더니든에 있는 더니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E조 3차전 네덜란드-베트남전에서는 네덜란드가 7-0으로 대승을 거뒀다.
7-0은 이번 대회 최다 골 차 경기다. 독일이 모로코를 6-0으로, 노르웨이가 필리핀을 6-0으로 이긴 바 있지만 7골 차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대승을 거둔 네덜란드는 미국을 제치고 2승1무 승점 7점으로 조 1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직전 대회 준우승국인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는 우승국인 미국을 제치며 자존심을 세웠다.
역대 처음으로 여자월드컵 본선에 오른 베트남은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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