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생성AI, ‘챗GPT’ 넘었다

최대 머신러닝 플랫폼 평가서 1위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자체 개발한 생성AI 모델이 오픈AI의 '챗GPT' 성능을 뛰어 넘는 대형언어모델(LLM)로 인정 받았다.

1일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자사가 개발한 생성AI 모델이 세계 최대 머신러닝(기계학습)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운영하는 '오픈 LLM 리더보드' 평가 점수에서 72.3점을 획득했다. 허깅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는 오픈소스 생성AI 모델의 바로미터로 꼽힌다. 전 세계 500여개 오픈 모델이 추론, 상식능력, 언어이해 종합능력,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 방지 등 4가지 지표의 평균 점수로 경쟁한 뒤 순위가 매겨진다.

앞서 업스테이지가 지난달 허깅페이스를 통해 공개한 30B(300억) 매개변수 모델은 평균 67점을 획득했다. 이는 같은 날 발표된 메타의 '라마(LLaMA)2' 70B(700억) 모델을 추월한 점수다.

업스테이지는 "최근에 더 많은 데이터와 라마2 70B 매개변수 기반으로 파인튜닝(미세조정)한 모델을 만들었다"며 "새로 공개된 업스테이지 70B 모델은 리더보드 평가에서 72.3점을 기록, 미국 스태빌리티AI의 '스테이블 벨루가2' 모델(71.4점)을 뛰어넘어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GPT-3.5의 벤치마크 평가 점수는 71.9점이다.

업스테이지는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자사 AI모델 상용화를 통해 프라이빗 AI 시장 개척에 나설 예정이다. 프라이빗 AI는 기업 내부 데이터만 학습해 정보 유출을 막고 잘못된 정보를 생성하는 환각 현상을 방지하는데 특화된 솔루션이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업스테이지의 생성 AI 모델이 챗GPT를 능가하는 성능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인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 업스테이지는 압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프라이빗 AI 시장 지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