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도 우울… 몸집 줄이는 게임업계

임수빈 2023. 8. 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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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기간 호황을 누리던 게임 업계가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4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대비 전반적으로 악화됐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축 기조가 예고되고 있다.

2·4분기 일부 게임사를 제외하면 지난해에 비해 수익성이 악화됐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일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게임사들의 실적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주요 업체들의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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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게임 접고 희망퇴직 나서
게임 외 비주력 사업도 정리
크래프톤, AI음성 서비스 종료

코로나19 기간 호황을 누리던 게임 업계가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4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대비 전반적으로 악화됐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긴축 기조가 예고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은 조직개편이나 전환배치 등 인력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게임 개발사 시프트업은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 서비스를 오는 9월 21일 종료한다. 출시 후 7년 간 유지돼 온 게임이지만, 해당 게임 적자 폭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장기적인 서비스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에 대해 시프트업 관계자는 "다른 팀으로 전환배치를 신청한 팀원들은 전부 다 원하는 부서로 배치를 완료했다"며 "회사에 남기를 원한다면 추가 정원(T/O)을 만들어서라도 (회사에 남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려 했고, 희망퇴직을 선택한 경우 업계 보상 수준보다 좋게 해서 직원들을 배려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는 '아키에이지' 개발팀을 대상으로 전환배치 실시 및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올 상반기 출시한 '아키에이지 워'가 흥행했지만, 비용 효율화 필요성이 계속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게임 외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움직임도 있다.

크래프톤은 음성 인공지능(AI) 활용 플랫폼 '오딕' 서비스를 오는 16일자로 종료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사업적 판단 하에 다각도로 검토한 결과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고, 서비스 종료후 내부 프로세스를 거쳐 해산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팀원 대다수가 서비스 종료 공지 전에 이직을 했거나 이직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월부터 해당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해온 팀에 대한 분사 계획이 전해지며 내부적으로 고용 불안에 대한 위기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긴축 기조는 업계 전반에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4분기 일부 게임사를 제외하면 지난해에 비해 수익성이 악화됐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일 카카오게임즈를 시작으로 게임사들의 실적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주요 업체들의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사 뿐만 아니라 정보기술(IT) 업계 전반적으로 있던 공고도 내려가고 신규 채용이나 이직의 허들이 높아진 게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개발자가 필요한 곳은 아직 많고 현업에선 사람이 부족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상황을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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