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피, 그때그때 달라요" 성수기엔 요금 부풀리기 '또?'.. 이러면서 경영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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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수 골프부킹 플랫폼이 골프장들의 그린피(이용요금) 추이를 살펴봤더니 지역별, 계절별 차이가 있는 들쭉날쭉한 흐름을 드러냈습니다.
코로나19 등 여파로 인한 수요 감소에 해외 이탈로 상반기에는 주중과 주말 요금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하락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권역별 차이는 있지만 월별 대부분 권역이 하락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5월 주말은 강원, 충청을 제외하고 제주 골프장을 비롯해 전국의 그린피가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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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인하".. 5월 성수기 요금 올려
주말-주중 역전 현상.. 여름 이후 '관건'
"하반기 들어 요금 수준 계속 오르기도"
국내 유수 골프부킹 플랫폼이 골프장들의 그린피(이용요금) 추이를 살펴봤더니 지역별, 계절별 차이가 있는 들쭉날쭉한 흐름을 드러냈습니다.
코로나19 등 여파로 인한 수요 감소에 해외 이탈로 상반기에는 주중과 주말 요금이 지난해보다는 다소 하락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특히 평일과 전통적으로 골프 활동이 조용한 1월과 2월 비수기에 하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하지만 '제버룻 남 못주듯' 이른바 골프 성수기라는 5월엔 깜짝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일부 지역은 제외하더라도 대부분 그랬습니다.
최근 높은 카트나 캐디피 수준을 고수하면서 하반기 들어선 점점 요금 수준까지 올리는 것으로까지 파악되면서 재차 제 발등을 찍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습니다.
오늘(1일) 국내 최대 골프 부킹 플랫폼 XGOLF가 골퍼들이 실제 이용한 그린피를 기반으로 한 2023년 상반기 그린피 분석 결과를 내놨습니다.
XGOLF는 회원들의 실제 라운드 예약 완료 데이터를 토대로 올 1월부터 6월까지 그린피 평균치를 추출했고, 같은 기간 지난해 그린피를 함께 분석해 전년 대비 증감률도 비교했습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중 그린피는 13만 6,366원, 주말 그린피는 17만 5,361원을 기록했습니다. 2022년 상반기 주중 14만 6,283원, 주말 18만 1,872원에 비해 주중 6.77%, 주말 3.57% 하락한 수준입니다.
전체적으로 주말보다 주중 그린피의 하락 폭이 컸으며, 골프 비수기인 1~2월 그린피 하락세가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1월 주중 그린피만 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57%까지 떨어졌습니다. 실제 금액으로는 2만 원 가까이 가격이 내려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오래 가지 않았습니다.
5월 주말 그린피는 홀로 전년 대비 평균 증감률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권역별 차이는 있지만 월별 대부분 권역이 하락 곡선을 그리는 가운데 5월 주말은 강원, 충청을 제외하고 제주 골프장을 비롯해 전국의 그린피가 올랐습니다.
골프 성수기에 돌입하는 3월부터 하락 폭이 적어지나 싶었지만 라운드 황금기인 5월 주말 평균 그린피 증감률이 역전 양상을 보인 것입니다.
요금을 봐도 2023년 5월 주말 평균 그린피는 19만 3,482원으로 2022년 18만 9,425원보다 2.14% 상승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격이 내려간 강원권과 충청권은 상반기 전체 그린피가 전년보다 금액이 낮았습니다.
XGOLF 관계자는 “그린피 하락은 작년 말부터 시작됐고 상반기 요금 분석 후 분명하게 드러났다"면서 "최근 그린피는 코로나19로 인해 가격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기 이전으로 회귀하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요즘은 구하기 힘들었던 인기 골프장의 티타임도 예약이 어렵지 않은 추세로, 골퍼들 역시 마감 임박 티타임을 예약해 실제 골프장의 고지요금보다 저렴하게 예약하는 경우도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더구나 앞으로 지속적인 성수기 급등세도 예상됩니다.
실제 제주도내 골프장들만 해도 여름 시즌 들어서면서 예약률이 줄자 다소 요금 수준이 주춤한가 싶었지만 뒤로 갈 수록 요금이 오르는 모습이 타진됩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6월보다 7월, 7월보다 8월, 또 9월에 그린피가 오르는 골프장들이 눈에 띈다"면서 "어렵다 말은 하면서, 15만 원 캐디피에 10만 원 이상 카트비도 요지부동인데다 재차 성수기 ‘가격 부풀리기’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는게 아닌지 걱정"이라고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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