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불볕 더위…폭염질환은 보험 안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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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오늘(1일)도 폭염경보 안내 문자 받아보셨을 텐데요.
전 세계적으로도 극심한 폭염에 일부 국가에선 이른바 '폭염 보험'까지 등장했습니다.
국내에선 농작물이나 동물에 대한 피해만 보장이 가능해 인보험, 그러니까 사람이 입는 피해도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불볕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낮 최고 기온이 30도 중반까지 오르는 요즘 건강을 관리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강다은 / 대구 수성구 : 청계천은 물가니까 시원하지 않을까 싶어서 (나왔어요) 원래 물을 많이 마시는 편이 아닌데도 아까도 1리터짜리 생수 사서 마실 정도로 (날이) 더운 것 같아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온열질환자는 누적 1천200명에 달했습니다.
추정 사망자는 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명)의 두 배입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10년 사이 전 세계적 폭염 38건으로 7만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펄펄 끓는 날씨에 시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폭염 피해를 보장하는 보험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선 업계 최초 열사병 특화보험이 출시됐고, 인도에선 저소득 여성 근로자에게 폭염으로 인한 수입 손실을 보장해주는 상품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농작물이나 가축 피해를 보장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보험업계는 지금의 실손보험으로도 폭염으로 인한 진료와 보장을 얼마든지 받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삼성화재가 내놓은 폭염 관련 미니보험이나 지방자치단체가 가입한 시민안전보험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지만 폭염에 특화된 보험 상품은 부족한 상황.
그러나 기후변화로 매년 폭염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재해보장 위주 상품을 인적보험으로 넓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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