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더 뜨거운 체감 유가…골드만 "배럴당 9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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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배럴당 80달러를 넘었고, 90달러를 훌쩍 넘길 것이란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세까지 지속되면서 올 연말 유가 부담은 과거 배럴당 100달러 이상이던 때보다 더 커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6월 배럴당 70달러 초반 수준이던 우리나라의 주 수입 원유 두바이유 가격은 현지시간 31일 배럴당 86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같은 기간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유 가격도 각각 15%, 17% 올랐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사우디아라비아 감산 조치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연내 배럴당 93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문제는 환율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오늘(1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원 넘게 오른 1,283원 80전으로, 두바이유 가격을 원화로 환산하면 배럴당 약 11만 원입니다.
환율 1,026원 선에 국제유가가 103달러였던 지난 2014년 8월 환산 가격인 배럴당 10만 5천 원보다 오히려 높습니다.
[민지희 /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은 좀 더 높아질 거라고 보고 있는데 1,300원 초반 정도까지 보고 있습니다. 미국 연준이 통화 정책을 좀 더 긴축적으로 가져갈 것이라는 경계심이 원·달러 환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고….]
국제유가는 2~3주 후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과 항공권 가격 등에 반영됩니다.
한 달 뒤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가 종료되는 가운데 하반기 국내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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