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학원 “‘공교육 정상화’ 정부 기조에 공감…수강료 인하 등 검토”

송민섭 2023. 8. 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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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형 입시학원들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사교육 카르텔' 근절 대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서울 대치동 유명학원인 '시대인재'에 이어 대성학원도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정책에 적극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에 수능 킬러문항 모의고사와 현장강의로 설립 수년 만에 대치동 대표 학원으로 성장한 시대인재는 지난달 27일 박근수 대표와 임직원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사교육비에 대한 우리 사회의 우려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대단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수능을 보다 공정하게 개선하려는 교육부의 정책 기조에는 깊이 공감하며 내부적으로는 그 방향성에 맞는 개선책을 찾고자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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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형 입시학원들을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사교육 카르텔’ 근절 대책을 펴고 있는 가운데 서울 대치동 유명학원인 ‘시대인재’에 이어 대성학원도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정책에 적극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성학원은 1일 임직원 명의의 ‘사교육 체계 개선을 위한 대성학원의 입장문’을 내놨다. 대성학원은 입장문에서 “최근 사교육 업계에 대한 우려와 다양한 목소리를 겸허히 경청하고 있다”며 “특히 수능을 앞둔 시점에 많은 학생과 학부모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공정한 수능과 공교육의 정상화라는 교육 당국의 정책 기조에 적극 공감한다”며 “특히 ‘사교육의 고비용 구조 경감’과 ‘공교육 과정 내 학업성취도 달성’을 핵심 과제로 보고,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성학원은 구체적인 실천 방안도 내놨다. 수강료 인하와 함께 저소득층 대상 장학제도를 강화하고 사교육 소외지역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콘텐츠 무료 제공 등을 검토해 시행하겠다는 내용이다.

수능에서의 초고난도(킬러) 문항 배제 정책과 관련해선 교육과정에 맞는 학습 콘텐츠 연구·개발을 제시했다. 대성학원은 “교육 본연의 목표와 의미를 새기면서 개선 논의에 참여해 법적, 제도적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겠으며 유사한 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성학원은 “여러분들의 우려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다짐과 함께 대성학원은 교육 당국의 정책 기조에 부합하게 운영해 나가며 앞으로도 신뢰받는 교육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학원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에서의 킬러문항 배제와 ‘사교육 이권 카르텔’ 근절 언급 이후 대형 입시학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위법사항 점검·세무조사·수사에 나서고 있다. 국세청의 경우 6월 말부터 메가스터디, 시대인재, 종로학원, 유웨이, 대성학원, 이투스 등 대형 학원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수능 킬러문항 모의고사와 현장강의로 설립 수년 만에 대치동 대표 학원으로 성장한 시대인재는 지난달 27일 박근수 대표와 임직원 명의로 낸 입장문에서 “사교육비에 대한 우리 사회의 우려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대단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수능을 보다 공정하게 개선하려는 교육부의 정책 기조에는 깊이 공감하며 내부적으로는 그 방향성에 맞는 개선책을 찾고자 각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22일부터 ‘사교육 카르텔·부조리 신고센터를 통해 관련 제보를 받고 있는 교육부는 이날부터 14일까지 2주간 현직 교사의 사교육 관련 영리행위에 대한 자진신고를 받고 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사교육업체와 유착된 일부 교원의 일탈 행위는 공교육 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엄정 대응으로 교육 현장의 공정성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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