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뒤 밥상 덮친 3대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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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장바구니 물가에 악재가 겹쳤습니다.
폭우로 치솟은 채솟값은 예상했던 거고, 국제 곡물가와 유가가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여기에 10월이면 우유 가격마저 오릅니다.
류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장을 보러 나왔지만 선뜻 손이 가지 않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가격 때문입니다.
[조경철 / 경기도 원종동: 저녁거리 사는데 이거저거 손대다가 닭 한 마리하고 감자하고 몇 개 샀습니다. 오늘 물가 다르고 내일 물가 다르고…. 많이 오른 것 같아요. 채소 좀 사려고 하다가 그냥 내려놓고.]
기록적인 폭우가 지나가자 이젠 폭염에 채소류 가격이 나날이 치솟고 있습니다.
적상추와 시금치 소매가격은 한 달 새 두 배 넘게 올랐고, 깻잎도 36% 올랐습니다.
휴가철과 추석 수요까지 겹치면 다음 달까지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 닭고기도 지난해보다 공급량이 줄어든 상황에서 폭우 피해로 이미 평년보다 21% 비쌉니다.
여기에 예상 못 한 변수가 더해졌는데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이 종료되며 밀 등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고 국제유가도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무엇보다 지난주 원유가격 인상이 확정되면서 유업계는 원가를 반영한 제품가 인상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이런 것들은 시차를 두고 가공식품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요. 외식비 상승까지 촉발할 것이기 때문에 하반기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특히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생활물가지수 상승이 예상됩니다.]
악재가 시차를 두고 장바구니 물가를 자극하면서 연말, 농산물 물가 상승이 전체 물가를 자극하는 '애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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