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에 외국 음식점 생긴다…규제 완화로 국제적 관광지 발돋움

임충식 기자 2023. 8. 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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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전주한옥마을에서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음식도 맛볼 수 있게 됐다.

가장 큰 변화는 허용 음식 품목 및 건물 층수 완화다.

이에 앞으로는 전통음식뿐만 아니라 일식과 중식, 양식 등 모든 음식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옥마을 고유성과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한옥마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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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한옥마을 지구단위계획 변경’, 음식 품목 제한 폐지
프랜차이즈 및 일부 패스트푸드점은 제한…정체성 훼손 우려
비 내리는 전북 전주한옥마을에서 관광객들이 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2023.5.7/뉴스1 ⓒ News1 강교현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앞으로 전주한옥마을에서 중국과 일본 등 외국음식도 맛볼 수 있게 됐다.

전북 전주시는 최근 ‘전통문화구역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고시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시는 한옥마을에 대한 규제완화에 나서왔다. 한해 10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만큼, 그 위상에 맞는 관광지로 발돋움시키자는 게 이유였다.

가장 큰 변화는 허용 음식 품목 및 건물 층수 완화다.

먼저 전통음식만 허용했던 규정이 폐지된다. 이에 앞으로는 전통음식뿐만 아니라 일식과 중식, 양식 등 모든 음식을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층수 제한도 완화된다. 지상1층(지하층 금지)으로 제한됐던 건축물 층수도 태조로·은행로지구에 한해 지상 2층으로 완화된다. 지하층의 경우 한옥마을 전 지구에서 허용된다.

또 6m 이상 도로에 접한 필지에 음식점 입점이 가능해진다. 시 상가의 공실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프랜차이즈(커피숍, 제과점, 제빵점) 및 일부 패스트푸드점(도넛, 햄버거, 피자, 샌드위치)에 대해서는 판매 제한이 유지된다.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이번 규제 완화를 통해 관광객에게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해 한옥마을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제적 관광지로 발돋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옥마을 고유성과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한옥마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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