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공급 안정에 총력"… 발전공기업, 역대급 폭염에 구슬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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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끝나고 폭염이 닥치면서 발전공기업들이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8월 2주차 전력수요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전소 고장과 같이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발전 공기업 관계자는 "올해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전력수요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폭염·폭우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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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신속한 비상근무체계 구축
한수원,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발전사, 안전사고·현장관리 만전
■8월 2주차 전력 최대수요 전망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부하(쓰는 양)은 7만6125MW, 전력공급 예비율은 31%를 기록했다. 통상 피크기간에는 최대수요가 9만MW를 넘어서는데 아직 전력수요 급증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공급예비율은 실제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 중 남아있는 전력 비율을 말한다. 보통 공급예비율이 10% 이상 유지되고 있다면 급격한 수요의 증가나 발전소 고장, 정비 등에도 대처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문제는 이후다. 정부와 전력거래소는 8월 2주차가 전력피크 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계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냉방 수요도 폭증 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국에 내려진 폭염특보가 지속 또는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역대 가장 더웠던 해로 남은 지난 2018년 이래 최악의 폭염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이에 따라 지난해 최대수요와 유사하거나 보다 높을 것으로 전력당국은 예상하고 있는 상태다. 실제 직전 3년간 여름철 최대수요를 보면 2020년 89.1GW에서 2021년 91.1GW, 2022년 93.0GW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폭염 대비 전력 수급 만전
이같은 우려에 발전공기업들은 전력수급에 이상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여름철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전력수급 대책기간'을 전년 대비 2주간 연장해 6월 26일부터 9월 15일까지 12주간 운영하며,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근무 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6월 27일에는 한전 본사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전국 15개 지역본부가 동시에 참여하는'전력수급비상 모의훈련'을 시행해 발전설비 고장 등의 예기치 못한 수급상황 발생 시, 비상단계별 예비력 추가 확보방안과 대국민·언론·유관기관과 상황전파 시스템을 확인해 수급비상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비상근무 체계도 시행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7월부터 전력수급대책 비상TF를 꾸려 24시간 상황실에서 전력수급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다. 한수원은 전력수급대책기간 동안 최대 2205만KW의 전력을 차질없이 공급한다는 방침이며, 최대 전력수요가 예상되는 8월 2주차에는 계획예방정비 중인 3기의 원전을 제외한 모든 원전을 전출력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남동, 남부, 동서, 서부, 중부발전 등 5개 발전사들도 하계 전력수급 대책기간에 전력수급 대책본부와 상황실을 운영하며 태풍피해 등 자연재난과 수요급증, 설비고장 등 돌발상황에 철저히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부발전은 김포열병합발전소의 시운전을 7월까지 차질 없이 끝마친 상태이며, 남동발전은 신재생 발전설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총 9개 자체 신재생 발전단지에서 현장 기술점검을 실시하기도 했다. 발전 공기업 관계자는 "올해는 평년보다 높은 기온으로 전력수요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폭염·폭우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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