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임동혁·정한용 모두 없다…공격수 두 명인 대한항공, 한자리는 어떻게 채울까 [MK용인]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8. 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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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공격수 한자리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까.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남자부 두 번째 및 구단 사상 첫 트레블이라는 역사를 썼다.

두 시즌 함께 했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함께 하고, 필리핀의 배구 스타 중 한 명인 마크 에스페호가 새롭게 합류해 대한항공과 함께 한다.

공격수가 단 두 명인 대한항공, 컵대회에서 어떤 포메이션을 들고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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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공격수 한자리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울까.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남자부 두 번째 및 구단 사상 첫 트레블이라는 역사를 썼다. 또 삼성화재에 이어 V-리그 두 번째 3년 연속 통합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다가오는 시즌에도 대한항공의 전력은 변화가 없다. 두 시즌 함께 했던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함께 하고, 필리핀의 배구 스타 중 한 명인 마크 에스페호가 새롭게 합류해 대한항공과 함께 한다. 임동혁이 팀에 남았고, 유광우와 조재영도 팀과 동행한다. 정지석, 곽승석, 김규민 그리고 ‘국보급 세터’ 한선수가 건재하다. 정한용, 이준, 김민재, 오은렬 등 젊은 선수들도 탄탄하다.

사진(용인)=이정원 기자
시즌 때는 문제가 없다. 다가오는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가 문제다. 뛸 선수가 없다. 10명으로 대회에 나서야 한다. 두 명의 외국인 선수는 ITC(국제 이적 동의서)가 발급되지 않아 뛸 수 없다.

지난 6월 말 한국배구연맹(KOVO)에 공시한 대한항공 국내 선수는 17명이다. 그 가운데 대표팀 차출 선수가 7명이다. 김규민, 정지석, 임동혁, 김민재는 이란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 출전을 위해 진천선수촌에 소집된 상황이다. 정한용과 송민근은 중국 청두에서 열리고 있는 제31회 청두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소화하고 있으며, 2005년생 리베로 강승일은 U-19 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이다.

세터 한선수-유광우-정진혁, 리베로 오은렬-정성민, 아웃사이드 히터 이준-곽승석, 미들블로커 진지위-이수황-조재영이 팀에 있다. 10명이면, 대회를 소화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공격수가 두 명이다. 결국에는 한 선수가 포지션을 이동해 경기를 소화해야 한다.

대한항공의 라인업, 1일 삼성화재 연습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연습경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준과 곽승석이 그대로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 들어가고 조재영이 아포짓 스파이커 자리에 들어갔다. 대한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틸리카이넨 감독은 조재영과 진지위가 번갈아 가며 아포짓 자리에 들어갈 것 같다고.

아포짓 포지션을 소화한 적이 없는 조재영은 공격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전위에서 블로킹 및 이단 연결에 초점을 두는 모습이었다.

대한항공 조재영. 사진=KOVO 제공
대한항공 조재영. 사진=KOVO 제공
1~3세트까지 조재영이 아포짓 자리에서 뛰었다면, 4세트에는 진지위가 아포짓 자리에 들어갔다. 진지위는 경희대 재학 시절 아포짓 자리에서 공격을 시도한 바 있다. 물론 프로에 와서는 미들블로커 포지션에 집중하다 보니 오랜만에 하는 아포짓 공격에 어색함을 느낄 수 있었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화끈한 공격 득점을 올리는 등 빠르게 적응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상황에 따라 오은렬, 정성민 둘 중 한 명이 리베로 유니폼을 안 입는 대신 후위 수비 강화 자원으로 공격진을 백업할 가능성도 없는 건 아니다.

공격수가 단 두 명인 대한항공, 컵대회에서 어떤 포메이션을 들고나올까. 늘 새롭고, 팬들이 호기심을 가질 만한 배구를 보이고 싶다는 토미가 어떤 배구를 선보일지 기대가 크다.

한편 경기는 3-1로 삼성화재가 이겼다.

[용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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