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 러시아 정보기관과 협력 중단…"국익과 부합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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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몰도바 정보보안국(SIS)이 러시아와 협력을 중단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몰도바 정보보안국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러시아 대외정보국(SVR)과 협력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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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B에 동반관계 종료 공식 통보 전달했다"
"러, 몰도바 내부 미승인국서 활동 정당화"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몰도바 정보보안국(SIS)이 러시아와 협력을 중단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몰도바 정보보안국은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러시아 대외정보국(SVR)과 협력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해 2월24일 양국 정보기관 사이 협력은 중단됐다.
몰도바 정보보안국은 "(러시아 정보기관과 협력이) 더 이상 몰도바의 국익이나 안보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날 러시아 연방보안국과 동반관계 계약을 종료하고, 러시아 대외정보국과의 협력 계약에서 탈퇴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정보보안국은 "관련 법적 절차에 따라 러시아 연방보안국과 동반관계 계약을 종료했다. 공식 통보가 러시아 당국에 전달됐다"라며 "동시에 몰도바 외교부와 유럽 통합부를 통해 러시아 외교 정보국과 협력에 관한 협정 탈퇴를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특히 몰도바는 러시아가 이 협정을 몰도바 내정에 영향을 미치는 데 사용했다고 보고 있다.
몰도바 내부 미승인 국가 트란스니스트리아 몰도바 공화국에 러시아 특수 임무 수행 인력을 배치해 이를 정당화하는 데 이 협정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몰도바는 이러한 일에 마침표를 찍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는 알렉산드루 무스테아처 몰도바 정보보안국 국장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무스테아처 국장은 과거 러시아과 관계가 좋지 않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보센터와 소로스 재단으로 근무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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