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문' 설경구 "도경수에 비하면… 난 주둥이 액션"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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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설경구가 영화 '더 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도경수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설경구는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인터뷰에서 "영화를 촬영할 땐 날로 먹었다는 생각을 전혀 안 했다"며 "하지만 완성된 작품을 보니 도경수가 너무 고생한 것 같아 '날로 먹었다'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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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는 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한 영화 ‘더 문’(감독 김용화) 인터뷰에서 “영화를 촬영할 땐 날로 먹었다는 생각을 전혀 안 했다”며 “하지만 완성된 작품을 보니 도경수가 너무 고생한 것 같아 ‘날로 먹었다’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와이어 액션은 6~7명이 호흡을 잘 맞춰야 유영이 된다. 끌려가는 것처럼 보이면 안 된다”며 “코어에 힘을 주고 연기를 해야 해서 쉽지 않았을 텐데, 달 표면에서의 액션을 보니 ‘경수가 진짜 고생 많이 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경구는 “도경수의 액션에 비하면 나를 비롯한 지구인(나로센터)들은 주둥이 액션만 했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설경구는 지구와 달이라는 분리된 공간에서 비대면으로 소통하며 연기를 했던 탓에 답답함이 컸다고 토로했다. 설경구는 “서로 소통하는 장면인데, 직접적인 소통을 못하다 보니 우주센터 사람들이 촬영할 땐 뭔가 무기력함과 답답함이 계속해서 느껴졌다”며 “할 게 없고, 한 게 없어서 그런지 답답함으로 가득한 현장이었다”고 회상했다.
혹시 도경수를 구하기 위해 직접 달고 가고 싶은 생각은 없었냐고 묻자 “굳이 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달에 홀로 남겨진 것만큼 극한의 재난 상황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실감 나는 달과 우주, 도경수의 열연을 거대한 스크린에서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더 문’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나로 우주센터 전임 센터장 재국(설경구)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쌍천만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이 처음 도전한 우주 프로젝트이자, 국내 최초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설경구는 깊이 있는 눈빛과 에너지로 극의 중심축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8월 2일 개봉.
윤기백 (giba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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