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막 호강할 준비 됐나요? 박효신·김동률·성시경, ‘원조 발라드 神’ 공연에 팬들 들썩[SS뮤직]

정하은 2023. 8. 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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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동률. 사진 | 뮤직팜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모처럼 고막이 호강할 채비를 마쳤다. 가요계를 대표하는 ‘원조 발라드 神’ 박효신, 김동률, 성시경이 공연을 예고해 팬들이 들썩이고 있다.

수많은 명곡과 라이브 실력, 퀄리티 높은 공연으로 호평이 자자한 이들의 공연소식에 팬들은 ‘피켓팅’(피튀기는 티켓팅의 준말) 승자가 되기 위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대장’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박효신이 오랜만에 팬들과 만난다. 오는 9월 9일과 10일 양일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되는 공식 팬클럽 ‘소울트리’ 팬미팅 ‘박효신 STPD 2023 고잉 홈’을 개최하는 것. 티켓은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티켓 파워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특히 팬클럽 ‘소울트리’ 멤버십 가입자 대상으로 예매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2회차가 빠르게 매진되며 그 열기를 실감케 했다.

이번 팬미팅은 4년 만에 열리는 대규모 페스티벌형 팬미팅으로 개최 소식부터 화제를 모았다. 박효신은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기획, 구성, 연출, MD 등 팬미팅 전반에 직접 참여하며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박효신 팬미팅 ‘박효신 STPD 2023 고잉 홈’. 사진 | 허비그하로


1999년 1집 ‘해줄수 없는일’로 데뷔한 박효신은 ‘눈의 꽃’, ‘추억은 사랑을 닮아’, ‘야생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며 독보적인 음색과 가창력으로 사랑받았다. 최근엔 ‘모차르트!’ ‘엘리자벳’ ‘팬텀’ ‘웃는남자’ ‘베토벤’ 등 내로라하는 유명 뮤지컬에 출연하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자랑, 뮤지컬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데뷔 20주년 콘서트 ‘박효신 라이브 2019 러버스 : 웨얼 이즈 유어 러브’ 이후 오랜만에 만나는 가수 박효신의 공연인 만큼 많은 호응이 예상된다.

김동률도 4년 만에 콘서트로 팬들과 조우한다. 김동률은 오는 10월 7~15일 서울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옛 체조경기장)에서 ‘2023 김동률 콘서트-멜로디(Melody)’를 6회 펼친다. 공연장은 회당 약 1만명이 수용 가능한 규모다. 지난 2019년 11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친 콘서트 ‘오래된 노래’ 이후 첫 무대다. 당시 공연은 ‘빛과 소리의 향연’이라는 호평을 들었다. 오랜만에 만나는 김동률의 무대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김동률은 1994년 데뷔 후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오래된 노래’, ‘동행’, ‘그땐 그랬지’, ‘거위의 꿈’ 등 명곡으로 당대를 호령한 가수다. 지난 5월에는 만화적 상상력이 담긴 가사와 빈티지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신곡 ‘황금가면’으로 여전한 명성을 자랑했다.

김동률은 최근 소셜 미디어 계정에 “무대에서 오랜만에 불러보고 싶은 노래, 그리고 여러분이 다시 듣고 싶을 것 같은 노래들로 채워볼까 한다. 아마 역대급으로 대중적인 세트리스트가 되지 않을까”라고공연을 예고했다.

가수 성시경. 사진 | 에스케이재원


성시경의 가을 대표 브랜드 공연인 ‘2023 성시경 위드 프렌즈 [자, 오늘은]’. 사진 | 에스케이재원


‘명품 발라더’ 성시경도 콘서트로 돌아온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9월 2일과 3일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에서 가을 브랜드 공연 ‘2023 성시경 위드 프렌즈 자, 오늘은’을 개최한다. 티켓은 이미 매진됐다.

이번 공연은 발라드라는 공통점을 가진 선후배들의 세대를 초월한 컬래버레이션을 볼 수 있단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명품 보컬 성시경의 무대뿐만 아니라 양희은, 김종서, 변진섭, 장혜진, 한동준, 이재훈, 조장혁, 백지영, 싸이, 규현 등 한자리에서 보기 어려운 가요계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한다.

이름만으로도 더없이 큰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들과 더불어 박재정, 권진아, 곽진언 등 발라드 후배 가수들의 콘서트도 줄줄이 예고돼 아이돌 열풍 속 발라드 훈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9월부터 시작되는 가을 시즌에는 발라드 콘서트가 많은데 올해엔 오랜만에 돌아오는 가수들로 공연의 열기가 한층 뜨거울 전망이다”라며 “아이돌 음악이 주류인 흐름 속에서 ‘스테디셀러’ 발라드 가수들의 공연이 많은 이들에게 반가움을 안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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