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혁신위 “김은경 발언, 사과할 일 아냐…여당, 갈라치기 말라”

추재훈 2023. 8. 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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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여명(남은 생애) 비례 투표' 언급으로 '노인 폄하' 논란을 일으킨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혁신위 윤형중 대변인은 오늘(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혁신위 회의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혁신위원장은) '여명 비례 투표'라는 아이디어를 접하고 민주주의 국가에선 수용될 수 없다고 선 그은 바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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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여명(남은 생애) 비례 투표’ 언급으로 ‘노인 폄하’ 논란을 일으킨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사과할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혁신위 윤형중 대변인은 오늘(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혁신위 회의를 진행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혁신위원장은) ‘여명 비례 투표’라는 아이디어를 접하고 민주주의 국가에선 수용될 수 없다고 선 그은 바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안 자체가 세대 간 갈라치기를 할 사안이 아니라, 정치가 어떻게 청년들의 의사를 반영시키게 할 것인가 하는 절실한 문제를 다뤘던 사안”이라며 “이런 중요한 문제를 늘 이런 식으로 다루는 게 국민들이 정치를 혐오하는 원인이 되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혁신위 김남희 대변인 또한 “‘여명 비례 투표’에 대해서 (김 혁신위원장은)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며 “청년세대의 정치 참여를 촉구하는 발언이었고 국민의힘에게 세대 간 갈라치기를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두 대변인은 ‘잇따른 설화에 말을 진중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민주당 내의 지적’에 관한 기자의 질문에 입을 모아 “새겨 듣겠다”고 답했습니다.

앞서 김 혁신위원장은 지난달 30일에 청년좌담회를 열고 아들과 과거에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자기가 생각할 때는 평균 연령을 얼마라고 봤을 때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엄마 나이로(부터) 여명까지로 해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중학생 시점에서) 그 말은 되게 합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남희 대변인은 혁신위 조기 해산이나 위원장 사퇴가 거론되는 데에 관해선 “혁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선을 그었고, “청년이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며 김 혁신위원장에게 공감한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의 SNS 글에 대해선 “발언의 취지를 정확히 이해한 글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오늘 회의 후 기자들을 마주치지 않고 당사를 빠져나가 오후 7시에 민주당 인천시당에서 열리는 ‘인천시민과의 대화’ 행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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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재훈 기자 (mr.ch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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