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중 갑자기 '멍~'‥20초 동안 허공만 보더니
현지시간 지난달 26일 미국 의사당에서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참 말을 이어가던 매코널 대표가 갑자기 말을 멈추더니 20초가 넘도록 멍한 표정으로 허공을 쳐다봅니다.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당황한 관계자들이 매코널 대표를 부축해 단상 뒤로 데려갑니다.
보좌진은 "잠시 어지러웠을 뿐"이라고 해명 했지만 이 사건 이후 미국 정계에서는 정치인의 나이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1985년 의회에 입성한 매코널 대표의 나이는 올해 여든하나.
자신의 상원의원 임기인 2026년까지 정치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올해 들어 낙상 사고와 뇌진탕을 겪은 탓에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주재 미국 대사는 CBS 방송에 출연해 매코널 원내대표에 대해 "훌륭한 지도자"라면서도 "사진이 괜찮아 보인다는 이유로 누군가를 선출하는 일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헤일리 전 대사는 올해 여든 살인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아흔 살인 민주당 다이앤 파인스타인 상원 의원, 역시 고령인 여든셋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원을 향해서도 "언제 물러날지를 알아야 한다"며 은퇴를 고려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 역사상 최고령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공식 석상에서 허공에 대고 악수를 청하거나 말실수를 하는 등 취임 이후 여러 차례 건강이 염려되는 행동을 보인 바 있습니다.
이지수F 기자(jisu@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09909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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