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에 쏘여 3명이 숨졌다… “휴가철이 더 위험, 주의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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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 간 벌 쏘임 사고 5건 중 4건이 7∼9월에 발생한 데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휴가철이 본격화한 만큼 소방당국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청은 7월 넷째 주 들어 벌 쏘임 사고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지난달 31일 오전 9시부로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일 밝혔다.
최근 3년 동안 벌 쏘임 사고의 78.8%가 7∼9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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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벌 쏘임으로 인한 사망자가 3명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 간 벌 쏘임 사고 5건 중 4건이 7∼9월에 발생한 데다,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휴가철이 본격화한 만큼 소방당국은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청은 벌 쏘임 사고 위험지수가 50을 초과하면 주의보를 발령한다. 위험지수는 3년 간 벌 쏘임 출동건수를 바탕으로 7일 간 출동건수를 분석해 1일 평균치가 가장 높았던 수치 대비 최근 수치의 비율을 뜻한다. 위험지수가 80을 넘어서면 경보를 발령한다.
벌은 어두운 계통의 옷이나 향수 냄새 등에 더 큰 공격성을 보이기 때문에 야외활동 시에는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고, 향수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혹여 벌집과 접촉했을 땐 머리 부위를 감싸고, 신속하게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신해야 한다. 벌에 쏘였을 때는 가급적 빨리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벌독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가 발생할 경우 울렁거림, 구토와 설사, 호흡곤란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바로 119에 신고하고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국은 당부했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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