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종별] 3x3 전국체전 시범종목 채택, 3x3 국내랭킹 1위의 생각은?

서호민 2023. 8. 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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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x3 무대를 뛰는 선수로서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진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쁘다."

당진시농구협회가 지난 30일 전남 영광에서 치러진 제78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 3x3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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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3x3 무대를 뛰는 선수로서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진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쁘다."

당진시농구협회가 지난 30일 전남 영광에서 치러진 제78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자 3x3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당진시농구협회는 전국체전을 향한 본격적인 행보에 추진력을 얻게 됐다.

당진시농구협회는 한재규, 이강호, 김정년, 한준혁 등으로 구성된 3x3 팀이다. 화려한 라인업이다. 김정년과 한준혁은 이미 3x3 무대에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들. 한재규와 이강호는 높이와 슈팅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이들은 오는 10월, 전남 목포에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3x3부에 참가하기 위해 팀을 이뤘다. 올림픽, 아시안게임 정식종목 채택 등의 이슈와 맞물려 최근 국내에서 급격한 저변확대를 이루고 3x3는 올해, 처음으로 전국체육대회 시범종목으로 채택됐다.

전국체전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KBA 3x3 코리아투어와 종별선수권대회 등 전국 단위 3x3 대회 출전 이력이 필요한데, 전국체전 참가 자격 조건을 갖추기 위해 종별선수권대회에 참가했던 당진시농구협회는 3x3 최고 테크니션 김정년과 한준혁이 환상의 하모니 속 3경기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며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당진시농구협회를 우승으로 이끈 김정년은 “당진시농구협회 측에서 좋은 제안을 해주셨고 10월 전국체전을 목표로 3x3 팀을 꾸리게 됐다. 팀이 구성된지 얼마 안 돼서 손발이 완벽하게 잘 맞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우승까지 하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종별선수권대회에서 3x3부 경기가 열리는 건 2017년 상주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당시에는 이벤트성이 강한 오픈부로 치러졌다. 공교롭게도 당시 한창 프로 무대 준비 중이었던 김정년은 종별선수권대회에 ‘호성이친구들’ 소속으로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그는 “그것도 벌써 6년이 지났다(웃음). 그동안 코리아투어만 뛰다가 새롭게 추가된 종별선수권대회도 뛰어보니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참가 팀 중에 제주도에서 오신 분들도 계셨는데 농구에 대한 열정도 강하시고 실력도 꽤 좋으시더라. 상대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나도 더 열심히 임하려고 했다. 나로선 그동안 붙어보지 못한 분들과 경기를 치르며 다양하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시범적으로 시행되는 3x3가 다가올 전국체전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향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 김정년은 “(3x3 전국체전 시범종목 채택) 환영할 일이다. 이미 다른 나라에서는 3x3 파이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3x3 무대를 뛰는 선수로서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이 만들어진 것 같아 개인적으로 기쁘다. 이렇게 전국적인 스포츠 대회를 통해서 3x3를 알릴 수 있다면 국내 3x3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어 “올해는 8개 시도에서 출전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는 전국 17개 지역 시도에서 출전해 규모도 더욱 커질 수 있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올해 마스터욱으로 팀을 옮겨 국내는 물론 몽골, 말레이시아 등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3x3 국내랭킹 1위 김정년은 “코리아투어 남은 2개 대회가 남아있고, 해외 3x3 챌린저도 몇 개를 신청해놓았다. 개인적으로는 해외 챌린저 한 두 번 정도 더 나가서 해외 선수들과 맞붙어보고 싶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몸 건강히 농구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팀원들 뿐만 아니라 3x3를 즐기는 선수들이 부상없이 남은 한 해를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_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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