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합니다, 영상 딱 36초만" 호소했지만…판사 "볼 시간 없다"

박진규 기자 2023. 8. 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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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츠트랙
[한문철TV : 어어어, 사람이 튀어나왔어요. 어디서 달려오는 거야, 사람이? 자 여기서 신호 바뀌고 2초의 여유, 신호가 바뀌었다. 하나 둘 셋, 됐다. 갔는데 어어어 뒤에서…]

자, 이 영상 운전자가 "무단횡단하던 보행자를 미처 못보고 부딪혔는데, 벌금 10만원이 부과됐다. 너무 억울해서 즉결 심판을 신청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재판에서 "판사님, 이 36초 짜리 블랙박스 영상 딱 한 번 봐주세요" 요청을 했다는데요.

그런데 이 판사가 "볼 시간 없다. 억울하면 정식 재판으로 가라"며 그대로 벌금 확정 땅땅땅 해버렸다는 겁니다.

블랙박스면 증거물인 건데, 그걸 볼 시간도 없다니요.

오히려 억울함이 더 쌓였겠어요.

그런가하면, 미국에서 이번에는 딴짓하는 판사입니다.

여자친구의 두 살 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한 남성에 대한 재판이었는데요.

아이 어머니가 "남자 친구가 아들을 죽였다"며 오열하는데, 이 담당 판사, 증언에 귀기울이긴 커녕 휴대전화로 소셜미디어를 보거나 문자를 보내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피해자가 저렇게 울면서 증언하는데, 어찌 저럴 수가 있을까요.

이 판사, 총 7번의 재판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고, 오클라호마 사법고발위원회가 조사를 시작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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