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PS 여과 후 텔루륨 불검출···IAEA 정당성 원칙 고려"

2023. 8. 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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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보라 앵커>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가 알프스를 거친 후 방사성 물질 '텔루륨'이 측정됐다는 지적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일본의 오염수 방류 결정 과정에서 IAEA의 정당성 원칙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는데요,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오염수 방류 전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설비, ALPS.

ALPS를 거쳐도 방사성 물질인 '텔루륨'이 여전히 검출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정부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박구연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도쿄전력의 모든 알프스 출구 농도 데이터에 Te-127(텔루륨)은 최소검출가능농도 미만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소위 '불검출'을 의미합니다."

일본이 오염수 처분 방식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정당성 원칙'을 검토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당성 원칙'은 방사선 피폭 상황을 변경하는 모든 결정은 손해보다 이익이 더 커야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원칙 중 하나입니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ALPS처리를 거친 오염수의 피해가 결코 0이 될 수 없으므로, 오염수 방류가 정당화 될 수 없다는 주장은 한 가지 측면만을 보고 판단한 단편적인 결론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당성 판단을 위해 과학, 기술, 사회경제적 가치 등 가능한 모든 요인들을 고려한다는 겁니다.

녹취> 박구연 /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IAEA 종합보고서는 '일본 정부가 정당화를 위한 의사결정 과정을 따랐다' 라고 기술하고 있고, 일본 정부도 어제 공개한 태평양도서국포럼과의 논의 내용에 'IAEA의 정당성 원칙을 고려했다'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고체화 처리를 대안으로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2013년 말부터 2020년 초까지 오염수 처리 방안을 검토해왔고, 오염수를 고체화해 지하에 매립하는 방식도 고려했다는 겁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유통에 관심있는 소비자단체나 개인을 '수산물 명예감시원' 으로 위촉해 현재 역대 최대 인원인 950명이 원산지 표시 점검을 진행 중이며 국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달 말, 일본이 오염수 해양방류에 돌입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이번 주 중으로 한일 오염수 실무협의를 열고, 현지 사무소 한국 전문가 참여 등 양측의 입장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임주완 / 영상편집: 김예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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