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첫날…무더위 속에도 미소짓는 대원들(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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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1일 개막했다.
이날 전북 부안의 잼버리 야영장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들이 하나둘 속속 도착했다.
이런 무더위 속에서도 잼버리 참가 대원들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한편, 잼버리 조직위는 이날 오전까지 1만7000여명의 대원이 도착했으며, 개영식이 열리는 2일까지 대부분의 대원이 야영장에 짐을 풀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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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온열질환자 21명 달해…병원치료
[부안=뉴시스]최정규 기자 = 2023년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1일 개막했다.
이날 전북 부안의 잼버리 야영장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들이 하나둘 속속 도착했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짐을 풀고 텐트를 치는 등 분주했다.
바다를 매워 채워진 황무지와 같았던 땅은 앞으로 12일간 세계 159개국에서 온 4만3000여명이 지내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풀과 진흙밖에 보이지 않았던 공간이 오색빛깔 텐트와 천막으로 채워지고 있었다. 텐트는 성인남성 2명이 들어가 잘 수 있는 정도의 규모였다.
오지에서 살아남는 이른바 스카우트 정신으로 무장한 대원들에게도 K폭염은 대회의 저해요소로 전락했다. 이날 부안은 일체감온도는 34도를 웃도는 날씨였다.
무더위로 인해 스카우트 대원들은 그늘을 찾고 있었다. 이미 그늘에 자리잡은 대원들은 움직일 힘도 없이 쓰러져 있는 대원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지난달 31일과 1일(오후 4시기준)까지 이틀간 무더위에 쓰러진 대원들은 21명에 달했다. 이들은 발열과 고열·탈수·열사병·열탈진 등 온열질환을 보여 잼버리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온열질환자로 치료를 받은 대원들의 국가는 스웨덴·영국·콜롬비아·방글라데시·영국·포르투칼·벨기에·대한민국 등으로 국내·외를 가리지 않았다.
이런 무더위 속에서도 잼버리 참가 대원들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굵은 땀빵울을 흘리면서도 취재진이 지나갈때마다 손을 흔들며 웃음으로 반겼다.
칠레에서 온 호아코 우리베 팔판(Joaco Uribe Falfan·24)씨는 "한국은 칠레에 비해 매우 무덥고 습한날씨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두번째 잼버리에 참가하고 있지만 행복하다"고 말했다.
세계 청소년 문화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잼버리. 1991년 고성 세계잼버리 이후 32년 만에 국내에서 두 번째로 열린 잼버리에 참가한 전 세계 청소년들은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전북 새만금에서 하나 된 지구촌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잼버리 조직위는 이날 오전까지 1만7000여명의 대원이 도착했으며, 개영식이 열리는 2일까지 대부분의 대원이 야영장에 짐을 풀 것으로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jk971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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