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저 배에 아무도 없다고? 질주하는 어선에 맨몸 '점프'
검은색 슈트를 입은 해양경찰 한 명이 배 난간에 서있습니다.
잠시 뒤 달리는 배에 그대로 뛰어드는 경찰관.
넘어진 몸을 재빨리 일으켜 세워 엔진을 정지합니다.
지난 6월 19일 새벽 강원도 강릉 사천면 인근 해상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에 앞서 주문진 선적 어선 A호와 사천 선적 B호가 충돌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A호 선장이 바다로 추락하자 B호 선장이 그를 구조한 뒤 강릉 사천항으로 이송했습니다.
문제는 선장을 잃은 A호가 바다 위를 계속 달리고 있는 것.
A호는 16~17노트, 시속 30km의 빠른 속도로 바다를 가로지르는 중이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양경찰은 충돌사고 후 외해 쪽으로 약 20km 거리까지 나간 A호를 발견했고 곧바로 뛰어들어 배를 멈춰세웠습니다.
뛰어든 경찰관은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임성규 순경이었습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2차 사고를 막아낸 임 순경을 국민 안전에 앞장선 우수공무원으로 선발해 특별 승급 발령장을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임 순경은 경찰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상을 받아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화면제공 : 동해지방해양경찰청)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09907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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