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달러 러시 … 7개월째 '슈퍼 페소'

최현재 기자(aporia12@mk.co.kr) 2023. 8. 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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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로 달러가 몰려들면서 현지 페소화 강세가 2015년 이후 최장기간인 7개월째 지속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달러 대비 멕시코 페소화 가치는 7월 한 달간 2.3%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만 16% 올라 신흥국 가운데 콜롬비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슈퍼 페소' 현상은 외국에 거주하는 멕시코인의 송금액과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가 견인했다. 미국 멕시코계 주민이 고국으로 보낸 금액은 지난 4월 기준 연간 600억달러(약 76조7000억원)를 처음 돌파했다. 올해 1분기 멕시코에 대한 FDI 금액도 186억달러에 달해 지난해 투자액(362억달러)의 절반을 넘어섰다.

슈퍼 페소의 질주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멕시코 투자를 가속화할 유인이 남아 있어서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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