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야영장 '폭염' 비상…온열질환자 이틀간 21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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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막을 올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10명이다.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에 이틀 새 온열질환자가 21명이나 나온 셈이다.
소방당국은 폭염이 장기화하면 온열질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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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막을 올린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10명이다.
대부분 고열, 오심, 어지럼증 등 증상을 보여 의료진의 진료를 받았으며 증세가 심한 환자는 없다고 소방당국은 전했다.
앞서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유사한 증세를 보인 온열질환자 11명은 모두 치료를 마치고 야영장으로 복귀했다.
숨이 턱턱 막히는 폭염에 이틀 새 온열질환자가 21명이나 나온 셈이다.
온열질환자 대다수는 스웨덴, 영국, 방글라데시, 미국 등 국적의 외국인이다.
이날 부안 지역 낮 최고기온은 34.5도(체감기온 34.9도)를 기록했으며 여전히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소방당국은 폭염이 장기화하면 온열질환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도 무더운 8월 행사를 감안해 폭염에 대비하고 있다.
조직위는 참가자를 위한 대형 그늘 텐트 1천700여개를 확보하고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덩굴 터널 57개 동(7.4㎞ 길이)을 마련했다.
덩굴 터널 안에는 안개 분사 시설도 설치했다.
또 폭염이 위세를 더할 경우 참가자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 부안댐 숲, 해창석산 숲 등 6곳을 대피 시설로 지정했다.
아울러 행사 기간 염분과 생수를 충분히 공급하고 폭염 대비 행동 요령을 지속해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최창행 잼버리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번 주까지는 덥고 습한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될 것"이라면서 "만일의 상황까지 대비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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