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3개월 연속 증가… 주담대만 1.4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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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부터 3.50%의 기준금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만에 1조4000억원 이상 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679조2209억원으로 전월(678조2454억원)과 비교해 한 달 만에 9755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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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679조2209억원으로 전월(678조2454억원)과 비교해 한 달 만에 9755억원 늘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다 지난 5월과 6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가계대출 증가폭도 매월 커지고 있다. 5월은 전월 대비 1431억원, 6월에는 6332억원 늘었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512조8875억원으로 전월(511조4007억원) 대비 1조4868억원 증가했다.
이는 최근 주택 거래량이 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대출 금리가 하락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주담대 규모 역시 커지고 있다.
신용대출 잔액은 2021년 12월 이후 1년 8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08조6827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2462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전세대출 잔액은 122조9823억원으로 6486억원이 줄었는데 이는 10개월 연속 감소세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1924조3626억원으로 전월 1913조3578억원에서 11조48억원 늘었다. 저원가성 요구불예금이 감소했지만 정기예금과 적금이 증가한 영향이다.
정기예금 잔액은 7월 말 832조9812억원으로 전월 말(822조2742억원)에 비해 10조7070억원 증가했다. 정기적금 잔액은 41조2520억원으로 전월 40조841억원에서 1조1679억원 늘었다.
정기 예·적금 잔액이 늘어난 것은 최근 은행권 수신금리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은 600조4492억원으로 전월 623조8731억원에서 23조4239억원 줄었다.
박슬기 기자 seul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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