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 아파트 더 있다”…반등하던 건설株, 다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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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투자심리가 축소됐다 겨우 한숨을 돌리나 싶었던 건설주가 2차 쇼크를 맞았다.
지난주 발표된 주요 건설사의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2거래일 연속 3% 가까이 오르다 예봉이 꺾이는 모양새다.
반면 주택 사업 비중이 큰 GS건설 등에 대해서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에도 불구하고 투자 의견에 물음표를 띄우는 반응이 나왔다.
주가 흐름이 저조한 GS건설에 대해선 "국토부 결과 발표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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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아파트 추가되자 투심↓
주택 부문 마진 축소 불가피
"해외 수주 종목 주목해야"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검단 아파트 붕괴사고 이후 투자심리가 축소됐다 겨우 한숨을 돌리나 싶었던 건설주가 2차 쇼크를 맞았다. 허술하게 지어진 아파트가 전국에 더 있다는 정부의 발표가 나오면서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부실공사에 대한 대응 등에 따라 마진 개선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해외 수주 등 비주택부문 비중이 큰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주요 건설 종목을 추종하는 KRX 건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0%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주 발표된 주요 건설사의 2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2거래일 연속 3% 가까이 오르다 예봉이 꺾이는 모양새다.
KRX 건설 지수는 7월 한 달간 15.96% 오르며 코스피(2.66%)와 코스닥(7.80%) 상승률을 상회했다. 검단 아파트 붕괴 이후 이어진 주가 하락에 ‘저점 인식’이 형성된 덕이다. 5500억원의 비용을 감수하며 재시공을 결단,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GS건설(006360) 역시 저점 대비 9% 가까이 오르며 소폭이나마 만회했다.
다만 전날 국토교통부가 문제가 된 ‘무량판 공법’으로 시공된 LH 아파트 단지 중 15곳이 철근을 빠뜨린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다시 위축되는 양상이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부실공사 문제 파악을 위한 전수조사를 지시한 만큼 유사한 사례가 더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주요 건설사의 주택 부문 마진이 축소될 것으로 봤다. 비주택 부문 실적 여부에 따라 하반기 주가 흐름이 종목별로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해외 수주 실적이 컸던 삼성엔지니어링(028050)과 대우건설(047040), 현대건설(000720)이 상대적으로 많이 추천됐다. 반면 주택 사업 비중이 큰 GS건설 등에 대해서는 역사적 밸류에이션 저점에도 불구하고 투자 의견에 물음표를 띄우는 반응이 나왔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국토부의 GS건설 주택현장 전수조사 결과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판단된다”면서 “하반기 해외수주와 주택부문 이익률의 반등 여부가 중기적으로 주가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주가 흐름이 저조한 GS건설에 대해선 “국토부 결과 발표에 따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정현 (seij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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