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문 쓰는 사교육업계..대성학원 "우려 경청, 수강료 인하할 것"

정현수 기자 2023. 8. 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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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학원이 1일 "최근 사교육 업계에 대한 우려와 다양한 목소리를 겸허히 경청하고 있다"며 "공정한 수능과 공교육의 정상화라는 교육당국의 정책기조에 적극 공감하고 내부적으로 다양한 개선책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대성학원은 이날 '사교육 체계 개선을 위한 대성학원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교육의 고비용 구조 경감과 공교육 과정 내 학업성취도 달성을 핵심 과제로 보고,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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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2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3차 사교육 카르텔, 부조리 범정부대응 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교육부 제공) 2023.07.25. *재판매 및 DB 금지

대성학원이 1일 "최근 사교육 업계에 대한 우려와 다양한 목소리를 겸허히 경청하고 있다"며 "공정한 수능과 공교육의 정상화라는 교육당국의 정책기조에 적극 공감하고 내부적으로 다양한 개선책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정부가 '사교육 카르텔' 문제를 지적하며 사교육비 경감 대책을 쏟아내자 자정 노력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앞서 대형 입시학원인 시대인재도 유사한 입장문을 내놓았다. 대성학원과 시대인재는 최근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 곳이다.

대성학원은 이날 '사교육 체계 개선을 위한 대성학원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교육의 고비용 구조 경감과 공교육 과정 내 학업성취도 달성을 핵심 과제로 보고, 이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정책에 맞춰 수강료 인하와 더불어 저소득층을 위한 장학제도를 강화하고, 사교육 소외지역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콘텐츠 무료 제공 등의 방안을 검토해 반영할 예정"이라며 "킬러 문항 배제 방침을 반영해 학습 콘텐츠를 연구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부 임직원, 강사 및 연구진 등 다양한 관계자들도 교육 본연의 목표와 의미를 새기면서 개선 논의에 참여해 법적, 제도적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겠다"며 "대입 교육에 대한 많은 분들의 기대와 신뢰를 다시 한번 책임감 있게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대성학원은 아울러 "여러분들의 우려와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다짐과 함께 교육당국의 정책기조에 부합하게 운영해 나가며 앞으로도 신뢰 받는 교육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현수 기자 gustn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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