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MCN·엔터업계 잇단 ‘탬퍼링’ 의혹… “부정경쟁 방지 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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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의 한 축을 이루는 엔터테인먼트·다중채널네트워크(MCN) 업계에서 최근 '템퍼링'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1일 MCN 업계에 따르면 이사배 등 유명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속한 아이스크리에이티브(아이스)는 최근 경쟁사 직원 A씨와 크리에이터 B, C씨를 상대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엔터·MCN 시장이 커지는 만큼 가로채기를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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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MCN에선 사람이 회사 자산
아티스트·유튜버 등 뺏기면 타격
아이스 “경쟁사 직원이 사람 빼가”
탬퍼링 주장하며 법적 절차 진행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논란 여전
스포츠계선 구단·선수 모두 징계
“정부, 가로채기 막을 장치 마련을”
K콘텐츠의 한 축을 이루는 엔터테인먼트·다중채널네트워크(MCN) 업계에서 최근 ‘템퍼링’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관련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면서 부정행위가 과열되고 있다는 우려가 작지 않다. 산업 발전을 위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비슷한 시기 아이스 소속 또 다른 크리에이터 C씨도 중도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제3자가 개입한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되면서 아이스 측은 최근 C씨에 대해서도 내용증명을 보냈다.
김은하 아이스 대표는 “크리에이터와 회사 간 수익 배분 내용과 아이스의 영업 노하우 등 회사 기밀이 유출된 것”이라며 “계약 만료 때까지 예상했던 수익에 대한 손실, 회사 이미지 실추 등 손해도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엔터·MCN 시장이 커지는 만큼 가로채기를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산업 발전은 공정한 경쟁과 신뢰가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김치호 한양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회사는 계약을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고, 정부와 관련 기관은 주체적으로 막을 수 있는 장치가 있다면 노력해 줘야 한다”며 “연예계나 크리에이터로 진출하는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 이들에 대한 지도·멘토링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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