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 구독 서비스로"…실질임금 하락에 '짠테크' 확산

문형민 2023. 8. 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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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금 상승폭보다 물가 상승폭이 더 크다보니 실질 임금이 또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죠.

고물가가 계속되면서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짠테크'가 확산되고 있는데요.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편의점에 들어가 바코드를 찍고 600원을 결제하니 아메리카노 한 잔이 나옵니다.

정상가 1,200원인 커피를 절반 가격에 마실 수 있는 건 구독 서비스 덕분입니다.

<김은혜 / 편의점 카페 MD> "출시 이후 3주 만에 구독 이용객은 5,000명을 돌파했습니다. 실제로 물가 때문에 계속해서 소비자들의 이슈가 있었고…"

커피 뿐이 아닙니다.

구독료 4,000원을 내면 도시락, 김밥 등을 20~30% 할인해주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이와 같은 편의점 구독서비스 이용 건수는 1년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렇게 매달 일정한 금액을 내고 커피나 도시락을 구독해 마시고 먹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물가는 오르지만 실질 임금은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5월 기준, 근로자 1인당 평균 임금은 370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3.1% 올랐습니다.

하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 임금은 333만 2,000원으로 0.2% 줄었고, 석 달째 하락했습니다.

통장에 찍힌 월급은 더 많아졌지만, 물가를 감안한 체감 월급은 줄었다는 겁니다.

<이홍주 /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 "사회경제적 환경이 아무래도 어렵다 보니까. 하반기에도 '짠테크' 열풍으로 인해서 구독경제와 같이 저렴하게…"

장마와 폭염 등 물가 자극 요인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짠테크'는 더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편의점_구독서비스 #짠테크 #실질임금_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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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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