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살인자 검거” 신호대기 운전자 눈빛보고 ‘촉’ 느낀 시민…7살 아들 태우고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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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대기 중 운전자의 눈빛이 이상하다고 '촉'을 느낀 시민이 끝까지 쫓아가 만취상태의 차주를 붙잡았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예비살인자 검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은 "예비살인자 검거 감사하다", "정말 잘했다. 고생 많았다"고 칭찬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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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대기 중 운전자의 눈빛이 이상하다고 ‘촉’을 느낀 시민이 끝까지 쫓아가 만취상태의 차주를 붙잡았다.
지난달 3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예비살인자 검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가족 태우고 고속도로 가는데 터널 안에서 차선 변경 및 급정거 하길래 느낌 이상해 신고 후 추격했다”라며 “신호대기 상태에서 눈이 이상하길래 5km 정도 쫒아가 경찰분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지하라고 해도 계속 도망가더니 마트 안에서 잡히고 나서도 ‘집에 간다’고 난리치고 결국 화장실도 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취 운전자는) 20대 중반인 거 같은데 반성하시고 손가락 욕한 건 (당시 자신의 차량에) 애가 있어 봐준 거다”라며 말했다.
이후 추가 글을 통해 “(당시 자신의) 7살 아들은 (아이) 엄마랑 뒷좌석에 있었고 이마트 주변만 (추격전 하면서) 계속 뺑뺑 돌아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았다”면서 “(만취 운전자도 돌고 돌아) 결국은 이마트로 들어가더라”고 이야기했다.
글 말미에는 “모두 안전운전하시고 술 드시면 대리 꼭 부르라”고 당부했다.
두 장의 사진을 함께 올렸는데 마트 주차장에서 경찰에게 잡힌 중에도 도망가려고 하는 애쓰는 만취 운전자의 모습과 결국 경찰에게 팔을 붙들린 채 음주측정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누리꾼은 “예비살인자 검거 감사하다”, “정말 잘했다. 고생 많았다”고 칭찬의 댓글을 달았다.
한 누리꾼은 “음주운전 벌금이 약해서 그렇다. 더 세게 해야 한다”며 “예비가 아니라 그냥 살인자라고 해도 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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