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쓰러진 택배기사 도운 아파트 주민들에게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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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수원시는 아파트에서 택배 배송을 하다가 쓰러진 고령의 택배기사에게 성금을 모아 전달한 수원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아파트 주민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아내 주 씨는 남편의 중환자실 입원 이후 이날 택배 배송이 예정됐던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아파트 등 5개 아파트 주민들에게 일일이 "안녕하세요. 택배기사입니다. 오늘 배송 중 저희 아저씨가 심장이 안 좋다고 해서 응급실에 왔습니다. 지금 수술 중입니다. 부득이 오늘 배송은 못 하게 됐습니다. 병이 낫는 대로 배송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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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경기 수원시는 아파트에서 택배 배송을 하다가 쓰러진 고령의 택배기사에게 성금을 모아 전달한 수원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아파트 주민들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1일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이날 이 아파트를 방문해 이용재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택배기사 정순용 씨 부부와 주민들을 만났다.
이 시장은 "안 좋은 사건, 사고가 많은데 주민들의 따뜻한 사랑이 국민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셨다"며 "여러분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나라 전체에 따뜻한 일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택배기사 정 씨는 "이번 일을 겪으며 그래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아파트 주민들은 평소에도 택배기사들을 따뜻하게 대해주셨는데 또 이렇게 큰 도움을 주셨다"고 했다.
한진택배 소속 택배기사 정 씨는 지난달 17일 업무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져 심혈관계 질환 수술을 받았다.
아내 주 씨는 남편의 중환자실 입원 이후 이날 택배 배송이 예정됐던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아파트 등 5개 아파트 주민들에게 일일이 "안녕하세요. 택배기사입니다. 오늘 배송 중 저희 아저씨가 심장이 안 좋다고 해서 응급실에 왔습니다. 지금 수술 중입니다. 부득이 오늘 배송은 못 하게 됐습니다. 병이 낫는 대로 배송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본 쌍용더플래티넘오목천역 아파트 주민들은 정 씨를 위해 모금을 시작해 248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이용재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원래 100만원을 목표로 모금을 한 것인데, 이 정도로 많은 입주민이 참여할 줄은 몰랐다"며 "택배기사님도 우리 아파트 공동체의 일원이기에 상생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모금했다"고 말했다.
zorb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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