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P500, 내년에 5000 찍는다"
글로벌 금융사 씨티그룹이 미국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내년 500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전략가들은 S&P500지수가 내년 중순까지 현재 지수 수준(4588.96)보다 약 10% 추가 상승한 5000 선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이는 종전 목표치인 4400 대비 크게 상향된 것이다. 올해 말 S&P500지수 전망치는 4600으로 제시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연중 20% 상승했다. 향후 S&P500지수가 약 5%만 추가로 상승하면 지난해 1월 기록한 역사적 고점(4818.62)을 넘어서게 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도달했고, 연초 시장의 우려 대비 경기 침체 가능성이 작아진 점이 목표 지수 상향의 근거로 작용했다. 스콧 크로너트 씨티그룹 전략가는 "새로운 지수 목표치는 경기 연착륙 가능성이 커진 것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월가의 S&P500지수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는 218달러다. 씨티그룹은 경제 성장에 따른 매출 증가로 인해 EPS가 23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봤다.
인공지능(AI)이라는 메가 트렌드의 등장으로 인해 대표 기술·성장주의 수익 성장 추정치가 높아진 점도 한몫했다. 기술·성장주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높은 수준이지만 가치주, 경기순환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어 전체 시장에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S&P500지수가 5000 선을 넘을 경우 PER은 20배를 넘어서게 된다.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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