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몸값' 파두, 기업공개 흥행 저조…청약 경쟁률 79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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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넘는 몸값'으로 시선을 끌며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스타트업 파두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두는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 79.15대 1을 기록했다.
파두는 수요 예측에서도 362.9대 1의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3만1천원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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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1조원 넘는 몸값'으로 시선을 끌며 기업공개(IPO)를 진행한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스타트업 파두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파두는 일반투자자 청약 경쟁률 79.15대 1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증거금은 약 1조9천169억원이 모였다.
최근 상장을 추진하는 중소형주들이 천 단위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조 단위 '대어'가 주는 기대감에 못 미치는 저조한 성적으로 볼 수 있다.
청약 경쟁률이 저조한 것은 상장 추진 초기 단계부터 제기된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우려를 잠재우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파두의 증권 발행 실적 보고서상 의무 보유 확약(락업) 기간별 배정현황에 따르면 미확약 물량 비중은 67.52%나 됐다.
파두는 수요 예측에서도 362.9대 1의 부진한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공모가는 희망 범위 최상단인 3만1천원으로 확정했다.
2015년 설립된 파두는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다. 주력 제품으로 고성능·저전력의 기업용 SSD 컨트롤러가 있다.
지난 2월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 IPO) 단계에서 반도체 설계 분야의 첫 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등극한 바 있다.
파두는 오는 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은 NH투자증권이 맡았다.
no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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