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가계대출 석달째 증가…한 달 새 약 1조 '쑥'

김성훈 기자 2023. 8. 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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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이 한 달 사이 1조원 가까이 늘었습니다.

부동산 대출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석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는데, 최근 대출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부실 우려도 커지게 됐습니다. 

오늘(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은 679조2천208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달인 6월(678조2천454억원)보다 9천755억원 증가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증가로, 증가 폭 역시 5월(+1천431억원), 6월(+6천332억원)보다 확대됐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1조4천868억원 더 늘어 잔액은 512조8천875억원까지 불었습니다.

지난 6월(+1조7천245억원)보다는 증가 폭이 작지만, 5월(+6천935억원)보다는 많았습니다. 

다만, 개인신용대출(잔액 108조6천828억원)은 2천462억원 감소했습니다. 

1년 8개월 연속 줄었지만, 감소 폭은 6월(-7천442억원)보다 축소됐습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은 6조5천790억원 늘어 738조8천919억원까지 불었습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잔액 612조6천824억원)이 3조5천811억원, 대기업 대출(잔액 126조2천95억원)이 2조9천979억원 증가했습니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넉달째 증가했습니다. 

지난달 10조7천70억원 늘어 잔액은 832조9천81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정기적금 역시 6월 말 40조841억원에서 지난달 말 41조2천520억원으로 1조1천679억원 늘었습니다.

반면,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623조8천731억원에서 600조4천492억원으로 23조4천239억원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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