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동료’ 되는 마네의 작별 인사, “뮌헨에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마음 아파”

포포투 2023. 8. 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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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라비아 이적을 앞둔 사디오 마네가 바이에른 뮌헨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뮌헨도 마네의 결장은 이적 협상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마네의 사우디행이 확실해지고 있었다.

마네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 다른 결말을 꿈꾸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의 앞에서 증명하고 싶었다. 그럼에도 단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팀과 팬들이 최고가 되는 것을 바라는 것뿐이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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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사우디 아라비아 이적을 앞둔 사디오 마네가 바이에른 뮌헨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세네갈 출신인 마네는 오랫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을 펼쳤다. 2016년 리버풀에 입단해 매 시즌 꾸준히 10골 이상씩 넣으며 팀의 득점을 책임졌다. 2018-19 시즌에는 모하메드 살라, 피에르 에메릭-오바메양과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마네의 우수한 기량으로 리버풀도 전성기를 누렸다. 마네는 6년 동안 269경기 120골 48도움을 기록했고, 리버풀은 리그,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IFA 클럽 월드컵 등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지난여름 마네는 다음 목적지로 바이에른 뮌헨을 선택했다. 구단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떠나면서, 뮌헨은 공격력 강화를 위해 마네의 영입을 추진했다. 당시 마네의 이적료는 3200만 유로(약 450억 원),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였다.


독일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지만, 마네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분데스리가에서 25경기 7골 5도움을 올리면서 이전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에는 부상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나가지 못한 것은 물론, 3개월 내내 결장했다. 복귀 이후에도 시즌이 종료되기 전 15경기 동안 단 1골밖에 넣지 못했다.


좀처럼 적응하지 못한 여러 이유가 존재했다. 부상 여파와 나이로 인한 기량 저하, 팀의 전술에 제대로 녹아들지 못했다는 등의 평가를 받았다. 심지어 동료를 폭행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지난 4월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었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라커룸에서 동료 르로이 사네의 입술을 가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구단에서 자체 징계를 내렸고, 마네 역시 동료들에게 사과를 전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력 측면에서도 부진을 거듭한 영향은 피할 수 없었다. 이러한 까닭에 여러 매체가 뮌헨이 마네와의 이별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를 전했다.


불안한 입지 속에 결국 뮌헨은 올여름 마네를 떠나보내기로 결정했다. 다수 클럽 가운데 호날두가 뛰고 있는 사우디의 알 나스르도 관심을 보였다. 뮌헨과 알 나스르가 프리 시즌을 일본에서 보내는 기간이 겹치면서 마네가 이적을 위해 접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마네도 이별을 예고했다. 지난 7월 29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뮌헨과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친선경기 중 마네는 벤치에서 이어폰을 꽂고 휴대폰을 만지며 경기에 집중하지 않았다. 뮌헨도 마네의 결장은 이적 협상 때문이라고 밝히면서, 마네의 사우디행이 확실해지고 있었다.


이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마네가 팬들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했다. 마네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 다른 결말을 꿈꾸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두의 앞에서 증명하고 싶었다. 그럼에도 단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팀과 팬들이 최고가 되는 것을 바라는 것뿐이다”는 인사를 전했다.


독일 매체 ‘스카이 독일’에 따르면, 마네는 알 나스르와 2400만 파운드(약 369억 원)의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마네가 받을 연봉은 3400만 파운드(약 561억 원)로 알려졌다. 마네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로 전해졌다.


글=‘IF 기자단’ 1기 김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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