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내 신당 세력 하나 더…“최대 연합 전략의 대안 신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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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전 의원 등이 참여하는 정의당 내 '대안신당 당원모임'이 1일 고개를 들었다.
배복주 전 부대표, 오현주·이동영 전 대변인 등 정의당 지역위원장 17명은 이날 '대안신당 당원모임'을 제안했다.
'대안신당 당원모임'은 "최대 연합 전략의 대안 신당으로 나아가자"며 보다 넓은 범위의 제3 지대 연합을 주장한다.
대안신당 당원모임은 천호선 전 대표 등 정의당 탈당파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모임'(새로운진보)과도 노선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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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세번째권력’ 등과 차별화…“제3 지대 연합”
배복주 전 부대표, 오현주·이동영 전 대변인 등 정의당 지역위원장 17명은 이날 ‘대안신당 당원모임’을 제안했다. 이들은 제안서에서 “‘정의당만으로도 안 되지만 정의당 없이도 안 된다’는 단 하나의 원칙 위에서 양당 체제를 극복하는 대안 정치 질서를 책임 있게 토론하고 실천할 것”이라며 “개헌과 선거제 개혁, 중부담 중복지, 기후 전환, 차별 금지와 다양성 존중 등에 동의한다면 누구든 새로운 정치 재편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대안신당 당원모임은 오는 17일 국회에서 비전 포럼을 통해 공식 발족한다. 배 전 부대표와 박웅두 전남 곡성구례지역위원장이 공동운영위원장을, 김종대·박원석 전 의원이 고문 격인 서포터즈를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 등 진보 정당이 분열 혹은 통합의 기로에 선 모양새다. 앞서 녹색·노동을 주요 기조로 하는 신당 창당 방침을 밝힌 정의당 지도부는 오는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내년 총선 등에서 녹색당을 통합 대상 최우선 순위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금태섭 전 의원이나 양향자 무소속 의원 측과 연합에는 선을 그은 것이다.
‘대안신당 당원모임’은 “최대 연합 전략의 대안 신당으로 나아가자”며 보다 넓은 범위의 제3 지대 연합을 주장한다. 이들은 금태섭·양향자 신당, 진보당과도 논의를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관점에서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주도하는 정치 유니온 ‘세번째권력’과 유사한 성향인 것으로도 보이지만 ‘유연한 진보와 혁신 재창당’을 표방한다는 점에서는 궤를 달리한다. 세번째권력은 탈이념·탈진보·정의당 해체를 주장한다.
대안신당 당원모임은 천호선 전 대표 등 정의당 탈당파들이 주도하는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모임’(새로운진보)과도 노선이 다르다. 새로운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연대·연합에 긍정적이지만 대안신당 당원모임은 “민주당을 대체할 유력 정당 창당”을 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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