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사절 초청하고 '내 마음 속의 후쿠시마' 주제 글짓기까지...오염수 홍보 총력전 펼치는 일본

정제윤 기자 2023. 8. 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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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류의 달' 8월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 통해 후쿠시마현 홍보
이르면 이달 말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할 걸로 보이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현 활성화를 위해 막판 홍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일본 외무성은 내일부터 1박 2일간 후쿠시마현을 둘러보는 프로그램에 주일 외교관들을 초청했습니다.
일본 외무성이 주일외교단 대상으로 후쿠시마현 투어 진행 (출처=일본 외무성)
'부흥 투어'라는 주제로, 후쿠시마의 명소를 비롯해 해양수산연구센터와 과수원 등을 방문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방문 일정은 없지만, 안내문엔 동일본 대지진과 원전 사고 피해 관련 시설을 둘러본다고 돼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10년부터 해마다 외교관들을 대상으로 지자체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올해는 후쿠시마현 투어를 진행하는 겁니다.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걸 홍보하려는 목적으로 보입니다.

주일한국대사관 측은 "초청은 받았지만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부흥청도 외국인들만을 대상으로 후쿠시마 홍보 '글짓기 대회'를 열고 있습니다.
일본 부흥청이 외국인 대상으로 '내 마음 속의 후쿠시마' 주제로 글짓기 대회 (출처=일본 부흥청)
'내 마음속의 후쿠시마'란 주제로 '후쿠시마 원전 재난의 회복', '후쿠시마 지역의 안전과 매력' 등에 대해 써야 합니다. 참가자 일부는 직접 후쿠시마현으로 초청합니다.

지난달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최종 보고서가 나온뒤 기시다 일본 총리는 올 여름 오염수 방류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방류가 이달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에 이뤄질 걸로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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