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ce & Prosperity’ 정전협정 70년, 북한 열병식 조명(아리랑TV)
1일 아리랑TV 시사 프로그램 ‘Peace & Prosperity’ (앵커 봉영식, 최민정)는 214회를 맞아 지단달 27일 북한이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대규모 심야 열병식을 연 상황을 조명했다.
지난달 북한 열병식에선 신형 무인기가 김일성광장 상공을 날았고,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8형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 열병식엔 중국과 러시아의 고위급 대표단도 초청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열병식에서 눈길을 끈 것은 북한이 처음 공개한 샛별이라는 이름의 신형 무인기다. 샛별-4형은 미국의 고고도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와 외형이 흡사했고, 미군 무인공격기 ‘리퍼’와 쏙 빼닮은 샛별-9형은 미사일을 장착한 채 열병식 대열에 등장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RQ-4 글로벌 호크와 MQ-9 리퍼 같은 경우에는 미국에서 개발한 고고도, 중고도 무인기로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적인 개발 모델이라며 그 형상을 그대로 카피한 것은 실패를 줄이는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열병식에는 전략순항미사일과 초대형 방사포, 북한판 이스칸데르 등 신형 단거리 3종 세트와 극초음속 미사일도 총망라됐다.
여기에 북한이 핵어뢰라고 주장하는 ‘해일’의 실물도 처음으로 공개됐다. 전문가들은 2021년 8차 당대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제시한 5개년 국방발전계획의 과업들이 하나하나 실현돼가는 것으로 분석했다.
류성엽 전문연구위원은 북한의 위협이 다변화되고 있고 재래식 전력 분야에서 우리가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다시 살펴봐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외빈으로 참석한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리훙중 중국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은 김정은 위원장 양 옆에서 열병식을 지켜봤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안보리의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 핵무기를 묵인하는 장면이 연출됐다며 이것이 이번 열병식의 노림수였다고 분석했다.
또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과 러시아가 매우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미일 공조에 대응한 북중러의 연대를 한껏 과시한 정치행사 무대로 평가되고 있는 북한의 열병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들은 ‘Peace & Prosperity’ 214회에서 짚어봤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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