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주도주' 네카오·셀트리온 모처럼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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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8월 첫 거래일에 2667.07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간 소외됐던 네이버·카카오(035720)·셀트리온 등 '왕년의 주도주'들이 모처럼 동반 상승세를 탄 덕분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코스피와 선물에서 순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코스피가 강세를 유지했다"며 "이날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였는데 네이버의 호실적 전망과 AI 기대감, 미국 기술주 강세 등에 힘입어 저가 매수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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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하룻새 7% 이상 급등
네이버는 한달간 27% 뜀박질
셀트리온도 3% 올라 15만원
정유화학 등 경기민감주도 쑥
코스피지수가 8월 첫 거래일에 2667.07로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간 소외됐던 네이버·카카오(035720)·셀트리온 등 ‘왕년의 주도주’들이 모처럼 동반 상승세를 탄 덕분이다. 미국의 긴축 종료 전망과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버무려지면서 매수세가 집중됐다. 미국과 중국의 경기 불안 심리가 진정되는 만큼 정유·화학 등 대형 경기민감주의 이익 반등도 가시화되며 상승 탄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2차전지주에 대한 극단적인 수급 쏠림도 점진적으로 완화하며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34.49포인트(1.31%) 오른 2667.07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6월 3일(2670.65) 이후 가장 높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304억 원, 1999억 원어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동안 바닥 없이 빠지던 인터넷 플랫폼주들이 뜀박질을 한 것이 지수 상승의 지렛대 역할을 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이날 각각 7.02%, 2.64% 급등했다. 특히 네이버는 지난 한 달간 27% 오르며 강세가 두드러졌다.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텐센트·바이두 등 뉴욕 증시에 상장된 인공지능(AI) 관련 기업 주가가 우상향하는 가운데 두 회사가 하반기 새롭게 공개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이 곧 마무리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이 코스피와 선물에서 순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코스피가 강세를 유지했다”며 “이날 네이버와 카카오 등 인터넷주가 강세를 보였는데 네이버의 호실적 전망과 AI 기대감, 미국 기술주 강세 등에 힘입어 저가 매수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성장주와 마찬가지로 그동안 상승세에서 소외됐던 경기민감주인 화학주도 뜨거웠다. 롯데케미칼(011170)(5.58%), 금호석유(011780)(6.33%), 한화솔루션(009830)(3.17%) 등 대형주들이 상승세였다. 현대차(005380)(1.73%)와 현대제철(004020)(1.38%) 등 자동차·철강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경기민감주의 강세는 최근 경기 둔화 우려가 약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유화학은 최근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것이라는 예상에 유가가 오르며 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다. 중국 당국의 부동산 규제 완화와 소비 진작을 중심으로 한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호재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을 통해 이익 바닥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소외주로도 온기가 퍼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2차전지주 쏠림 현상이 누그러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 시총 상위 10개 기업 중 7개 종목이 상승했는데 2차전지 종목(LG에너지솔루션·포스코홀딩스·포스코퓨처엠)만 하락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1.8% 오르며 하루 만에 7만 전자에 복귀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 추가 상승을 위해 2차전지가 아닌 새로운 주도주의 등장이 필요하다고 본다. 외국인투자가들이 본격적으로 돌아오려면 경기민감주로의 온기 확산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고 수급 쏠림 현상이 완화하면서 반도체, 인터넷, 자동차, 건강 관리 등 타 업종으로 자금이 확산되고 코스피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동희 기자 dwis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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