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과거 불법 사설 토토 참여한 선수와 계약 해지

이성필 기자 2023. 8. 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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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광주FC 소속 A선수가 이전 팀에서 불법 스포츠 토토를 시도했던 사실이 확인, 계약 해지됐다.

1일 광주 구단과 구단 사정을 잘 아는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A선수가 지난 2020년 이전 소속팀에서 불법 스포츠 토토에 나선 사실을 시인해 지난달 31일 계약 해지 절차를 밟았다고 한다.

프로축구에 몸담은 선수, 심판, 구단 직원 등 관계자는 스포츠 베팅 자체가 불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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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FC A선수가 과거 불법 스포츠 토토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계약 해지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프로축구 광주FC 소속 A선수가 이전 팀에서 불법 스포츠 토토를 시도했던 사실이 확인, 계약 해지됐다.

1일 광주 구단과 구단 사정을 잘 아는 축구계 관계자에 따르면 A선수가 지난 2020년 이전 소속팀에서 불법 스포츠 토토에 나선 사실을 시인해 지난달 31일 계약 해지 절차를 밟았다고 한다.

광주가 A선수의 불법 토토를 인지할 수 있었던 것은 익명의 제보 전화 때문이다. 이를 그냥 넘기기 어려웠고 A선수와 면담을 실시했다고 한다. A선수는 처음에 인정하지 않다가 이전 소속 구단에서 했을 뿐, 광주에서는 시도 사실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

프로축구에 몸담은 선수, 심판, 구단 직원 등 관계자는 스포츠 베팅 자체가 불법이다. 정상적인 스포츠 토토는 물론 사설 토토도 마찬가지다. A선수는 직접하지 않고 주변인을 통해 대리 베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는 불법 스포츠 토토 시도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보고 한국프로축구연맹에 통보했다. 프로연맹은 사설 토토에 대해서는 승부 조작과 똑같이 취급한다. 구단의 계약 해지에 대해서도 합법적으로 판단했다.

계약 해지로 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는 열리지 않는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구단에서 계약 해지해 징계 사안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상급 기관인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하부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 광주나 프로연맹으로부터 경위서 등을 받아 보고 A선수에 대한 처분을 결정하겠다"라고 밝혔다.

외부의 제보와 당사자의 시인으로 밝혀지기는 했지만, 일부 고교, 대학과 준프로 선수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불법 토토를 즐긴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가상 화폐(코인)를 통한 베팅 자금 조달이 성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 거래는 추적이 쉽지 않아 현금이 거래보다는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들을 관리 감독하는 한 대학 지도자는 "주기적으로 불법 토토나 승부 조작 제안 등을 받았는지 선수들에게 묻는다. 당연히 아니라고 하겠지만,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가상 화폐 등은 확인도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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