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1천 원' 소주, '2천 원' 맥주 곧 등장?…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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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식당이나 술집에서 소주 한 병 시키면 대개 5천 원, 비싼 데는 6천 원까지 하죠.
그런데 앞으로 아주 값싼 소주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식당에서 맥주를 한 병당 2천 원에 사 왔다면, 손님들에게 팔 때 무조건 2천 원보다 더 비싸게 팔아야 하는 게 원칙이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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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식당이나 술집에서 소주 한 병 시키면 대개 5천 원, 비싼 데는 6천 원까지 하죠.
그런데 앞으로 아주 값싼 소주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술을 팔 때, 술을 사 온 가격보다 비싸게 팔아야 한 단 제한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는 국세청 고시에 따라, 주류를 팔 때 실제 구입 가격 이하로 판매해서는 안 됐습니다.
식당에서 맥주를 한 병당 2천 원에 사 왔다면, 손님들에게 팔 때 무조건 2천 원보다 더 비싸게 팔아야 하는 게 원칙이었던 겁니다.
하지만 앞으로는 마트나 음식점 같은 소매점이 자율적으로 술값을 정해서 팔 수 있게 됩니다.
2천 원에 술을 샀더라도, 1천 원에 파는 것도 가능하단 이야기입니다.
홍보나 마케팅을 위해서 파격적인 가격 인하를 할 수 있다는 거죠.
다만, 덤핑 판매 등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거래 방식은 여전히 금지됩니다.
[국세청 담당자 : 음식점에 직접 가서 먹을 수 있고, 그다음에 마트나 대형 할인점, 백화점 같은 데 가서 살 수가 있잖아요. 그 두 군데를다 포함을 하는 겁니다. 전향적으로 저희가 해석을 해서 정상적인 할인은 다 가능하다. 이제 거래 질서를, 그러니까 공정거래를 해치는 그 부분에 대한 부분은 안 된다.]
지난해 소주 물가가 7.6% 상승하면서 2013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요, 맥주 5%, 막걸리 7% 등, 전반적으로 주류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내놓은 조치로 보입니다.
[추경호/기획재정부 장관 : (지난 2월)소주 등을 포함해서 우리 국민들께서 정말 가까이 즐겨하는 그런 물품입니다. 그래서 물가 안정은 당국의 노력 또 정책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각계의 협조가 굉장히 필요합니다.]
그런데 정말 가격이 내려갈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립니다.
식당과 마트의 '술값 할인 경쟁'이 본격화되면 음식점 술값이 과거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기대도 있지만은, 이미 대부분의 식당이 구입 가격에 이윤을 붙여서 술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에서, 곧바로 술값 인하로 이어지긴 힘들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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