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 “허위주장, 사법시스템 흔들지만 검사 ‘해야 할 일’ 해야”

정선형 기자 2023. 8. 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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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사진) 검찰총장이 1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사법시스템을 흔드는 현실에 대해 지적하며 "담담하고 용기있게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당부했다.

이어 "'검찰의 일'에 대한 근거없는 허위주장과 무책임한 비난을 쏟아내며 사법시스템 자체를 흔들어내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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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석(사진) 검찰총장이 1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검사 신고식에서 사법시스템을 흔드는 현실에 대해 지적하며 "담담하고 용기있게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당부했다.

이 총장은 이날 새로 임명된 검사 16명에 환영 인사를 건네며 "검사 선서를 하며 새긴 다짐을 한시도 잊지 말고 정진하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의 일’에 대한 근거없는 허위주장과 무책임한 비난을 쏟아내며 사법시스템 자체를 흔들어내는 현실"을 지적하며 이에 휩쓸리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칙을 지키고 적법절차를 거쳐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만 진실을 밝혀 그 결과를 국민 앞에 내어놓는다면 사법적 정당성과 함께 역사적 평가와 국민의 신뢰도 자연스럽게 얻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총장의 발언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 검찰 수사와 관련한 의혹 제기를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지난 24일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회유·압박으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허위 진술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범계·민형배·김승원·주철현 의원은 이와 관련해 수원지검을 방문하고 연좌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 같은 움직임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지난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에 가까운 행위이자 스토킹에 가까운 행태"라고 지적했다.

이 총장은 신임 검사들에 사람과 세상을 깊이 이해하고 실력과 열정을 갖출 것도 당부했다. 그는 검사의 일이 "형식적 사건처리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애정과 통찰이 배어있는 판단을 요구한다"며 "기록 너머에 있는 세상의 이치(理致)와 사람 사는 인정(人情)을 헤아리는 자세를 갈고 닦기 바란다"고 전했다. 또 "형사사법의 최고 전문가로서 국가형벌권 집행에 빈틈이 없도록 끊임없이 실력을 쌓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바르고 청렴한 검사가 돼야 한다고 전한 이 총장은 "환영과 격려 말씀만을 드리고 싶으나 작금의 검찰의 현실이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며 "오늘 검찰 앞에 놓인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얻는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정선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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