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살인적 폭염 말고도' 지구 곳곳 중태…학계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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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올해 여름 일부 기후변화 현상은 너무나 비정상적이어서 과학계를 경악하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지구 북반구를 달군 기록적인 폭염뿐 아니라 바다 등 세계 곳곳에서 극단적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WP는 지적했습니다.
올해 6월과 7월 지구 해수면 평균 온도는 작년 여름보다 거의 섭씨 0.25도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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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올해 여름 일부 기후변화 현상은 너무나 비정상적이어서 과학계를 경악하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유럽 등 지구 북반구를 달군 기록적인 폭염뿐 아니라 바다 등 세계 곳곳에서 극단적 기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WP는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대서양의 해수면 온도 상승과 남극 대륙의 얼음 감소로 과학자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국제도부터 뉴펀들랜드 해안까지 북대서양의 7월 해수면 온도는 지난달 평균보다 섭씨 10도나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대서양뿐 아니라 지구 전체의 해수면 온도도 빠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올해 6월과 7월 지구 해수면 평균 온도는 작년 여름보다 거의 섭씨 0.25도 상승한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지구 해수면 온도가 탄소 배출, 온실효과 등으로 10년 동안 섭씨 0.15도 정도 올랐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이례적 현상입니다.
과학자들은 올해 남극 대륙의 얼음이 형성되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사라질 시기가 다가오는 것은 아닌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나사 지구관측소에 따르면 지난 2월 2일 남극 해빙의 범위는 179만㎢로, 1979년 위성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소 규모로 줄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남부에서는 해수면 온도 상승이 산호초 보호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 산하 국립 데이터 부표 센터(NDBC)는 지난달 24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남쪽으로 약 64㎞ 떨어진 매너티 베이의 수심 1.5m에 있는 한 부표에서 측정된 수온이 섭씨 38.4도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수온의 급격한 상승은 병원균으로 인한 산호초 질병을 늘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영리단체 산호복원재단은 최근 마이애미 남부 해상의 솜브레로 지역에서 산호초가 100% 폐사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제작: 공병설·이금주
영상: 로이터·워싱턴포스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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